이행명 이사장 권유에 긍정적 반응…절차만 남겨둬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차기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확실시 되고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정희 사장은 "협회에 대한 봉사의 개념으로 협회 이사장직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상징적 기업인 유한양행이 협회 이사장직을 한 번도 맡지 않았다는 이행명 이사장이 강력한 권유에 따른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정희 사장이 협회 이사장직 수용에 긍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차기 이사장 선출은 절차만 남겨두게 됐다.

협회 정관에는 이사장단회의에서 차기 이사장을 선임해 이사회 및 총회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이사장 선출 관련 이사장단 회의는 2월 초순 열리는데 이 때 추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정희 사장이 협회 이사장직을 맡으려면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3월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돼야 한다.

그러나 최근 유한양행 CEO 임기가 3년 연임으로 이어져 오는 것이 관행화돼 있는데다 이 사장의 대표이사 취임 후 유한양행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인만큼 재선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사장 추대 이후 이사회와 2월 22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추인절차를 거치면 이정희 사장이 차기 이사장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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