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맹호-조선혜 회장 맞대결…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돼 주목

제35대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가 3일 입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다만 2파전으로 예상되던 선거가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임맹호 회장(왼쪽)과 조선혜 회장.

업계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이한우 원일약품 회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사실상 임맹호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보덕메디팜 회장)과 조선혜 지오영 회장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회장 후보자 등록신청은 3일부터 5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일간이며, 이 기간에 후보자 기호가 결정된다.

선거인 명부 열람은 8일부터 12일까지이며, 공식 선거홍보물은 19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들 예비 후보자들은 의약품유통업계의 위기상황 속에서 중소 유통업체들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표심잡기에 집중해왔다.

임맹호 회장은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 제도 완전 폐지 ▲불용재고약 반품 법제화 ▲직영도매 해결 ▲수액제 등 퇴장방지약 재협상 ▲협회 내 정보센터 설립 ▲전문 직능별 부회장 또는 위원회 신설 ▲협회 정책기획국 신설 ▲그룹별 보증제 등 새로운 여신제도 기틀 마련 ▲중앙회·지회 입찰위원회 신설 ▲실무자 특별위원회 상시 가동 등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조선혜 회장은 ▲제약사 갑질 차단 ▲퇴장방지약에서 수액제 제외 ▲일련번호제도 폐지 ▲도도매 거래시 중소도매 애로사항 개선 ▲반품문제 해결 ▲영업형태별 위원회 운영 ▲병원대금결제단축법안 사후관리 강화 ▲CSO 도매영역 흡수 양성화 ▲병원입찰시장 질서 확립 ▲정책연구소 설립·운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최근 협회 자문·고문단이 이들 예비 후보자들에게 단일화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네거티브 선거전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해 경선보다 추대 형식으로의 회장 선출을 주문한 가운데 양 예비후보의 결정에 따라 선거 양상이 바뀔 전망이다.

한편 차기 회장 선출은 오는 2월 8일 오후 2시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제56회 정기총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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