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헬스케어, 뇌연구 등 집중 지원…바이오규제 혁파

정부가 혁신성장 및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해 2018년도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3490억 원 규모로, ‘바이오경제 혁신전략 2025’(2017~2026))의 일환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혁신성장동력 창출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국민생활문제 해결 △규제·제도개선의 4대 전략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분야 혁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신약개발(594억), 헬스케어(253억), 뇌연구(380억) 등 미래 유망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신약개발분야는 신개념 항암제, 유전자치료제 등 32개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며, 신약개발의 시간·비용 단축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헬스케어분야는 모바일 융복합진단기기, 생체삽입 심장 모니터링 기기 등 43개의 유망 의료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AI-바이오-로봇 의료융합기술 신규 지원(19억)을 통해 AI 기반 로봇 운동 재활치료기기 등 AI·로봇이 의료산업과 융합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혁신·융합연구를 촉진한다.

뇌연구분야는 AI 기능을 보조·증강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 등 뇌연구 4대분야(뇌인지, 뇌신경생물, 뇌신경계질환, 뇌공학)를 지원한다.

R&D 성과를 경제 효과로 연결하는 핵심 주체인 바이오벤처에 총 406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약·의료기기 등 15개 유망 바이오벤처에 대해 연구소에 창업 공간을 제공, 공동연구시설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45억)

‘연구자 기술투자 + 금융가 자본·경영 노하우 투자’ 형태의 합작 창업 촉진을 위해 11개의 바이오 특수목적법인을 지원한다.(73억)

병원 중심의 바이오 연구·창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6개 벤처기업이 병원에 입주해 현장 아이디어 기반의 신개념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의료기관 내 벤처입주사업에 81억 원이 투입된다.

병원의 젊은 의사들에게 환자 보는 시간을 줄이고 연구 기회를 제공하여 연구자 또는 창업가로의 새로운 경력 경로를 제시하는 ‘의사과학자 연구역량 강화사업’(56억) 등을 지원한다.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을 위해 치매연구에 전년대비 2배 증가한 97억 원이 지원된다.

또한, 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 신·변종 감염병의 신속·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감염병 대응 연구(249억),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대응 연구(54억)를 강화한다.

고령·난치 질환의 근원적 치료 기술인 재생의료 원천기술개발을 위한 줄기세포분야 지원(352억), 고령화 사회를 대비하는 핵심 기술인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기반의 생체모사체(오가노이드) 연구에 집중 투자한다.

정부는 신기술·신시장 진입을 가로막는 바이오 규제를 혁파한다.

과기정통부는 전문가 TF를 구성하여 유전자 치료, 인체유래물 활용, 정밀의료 등 파급효과가 큰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R&D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대한 개선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018년 바이오분야 원천기술개발사업 공모는 연구자 과제신청 시기 등을 고려해 연 3회 진행할 계획이다.

1차 신규과제 공고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오는 2월 7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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