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박태인 작가 '스페이스 멍키의 똥' 선정

치매를 주제로 열린 제1회 디멘시아 소설 공모전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소설 공모전으로 선정된 수상작들은 향후 책으로 출판돼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윗줄 좌측부터 디멘시아 뉴스 최봉영 국장, 경남대학교 국어교육과 김은정 교수, 하버드신경과의원 양현덕 원장, 브레인와이즈 임주남 국장, 아랫줄 최우수상 이정수 작가, 대상 박태인 작가

디멘시아뉴스가 주관하고 ㈜브레인와이즈와 하버드신경과의원이 주최한 제1회 디멘시아 소설 공모전 시상식이 하버드신경과의원에서 23일 오후2시 개최됐다.

브레인와이즈는 이날 시상식을 통해 대상과 최우수상을 박태인 작가와 이정수 작가에게 수여했다.

대상을 수상한 박태인 작가의 ‘스페이스 멍키의 똥’은 치매노인으로 인해 한 가족이 겪게 되는 다양한 사건들과 중독을 이야기했다.

최우수상인 이정수 작가의 섬은 평생 어머니와 아들인 서술자 자신, 그리고 아내를 괴롭혀 온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면서 간병을 통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두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치매를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 각자의 뜻을 밝혔다.

박태인 작가는 치매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이 더욱 유연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작가는 “그동안 치매 소설은 너무 딱딱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측면이 컸다. 이번 스페이스 멍키의 똥은 그같은 편견을 깨고 싶었던 작품으로 수상의 영예를 얻어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이정수 작가는 자신의 소설을 통해 치매가족들이 겪을 수 있는 어려운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이 작가는 “치매라는 병과 더불어 치매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들에 대하여 많은 것을 깨닫게 됐다”며 “나의 소설이 치매를 바라보는 인식 개선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사을 맡은 경남대 국어교육과 김은정 교수는 수상작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높은 작품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정 교수는 “이번 소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들은 향후 연극이나 영화 등으로 제작이 가능할 만큼 높은 작품성을 갖고 있다”며 “두 작품이 다양한 영역에서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상에는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에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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