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기술수출 소식…내년 R&D 성과도출 기대감 높아져

"2018년은 정부 지원을 마중물 삼아 한국 제약기업의 성공신화를 이끌어내는 해가 될 것이다."

제약업계가 제2차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종합계획이 시작되는 2018년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한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근 한올바이오파마와 제넥신의 잇달아 기술수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같은 R&D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지난 18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제약강국 도약의 해를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와 신년사를 통해 내년 정부의 보다 강력한 산업육성책을 요청했다.

원 회장은 "한국 제약산업은 도약대에 서있다"며 "글로벌 강자로 나가기 위해선 산업계의 지속적인 노력과 정부의 보다 강력한 산업육성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연구개발 지원 확대와 자금의 효율적 분배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원 회장은 "연구개발 자금 확충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R&D에 사활을 거는 한국 제약기업들의 성공신화를 이끌어 내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질의 의약품을 만들어내는 설비 투자와 신약개발을 촉진하는 세제 지원, 국내개발 의약품에 대한 사용촉진 제도를 마련해 한국 의약품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돕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원 회장은 "올라가는 약품비 관리정책은 필요하지만 제약시장 육성을 저해하지 않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일괄적인 시장억제정책은 현재 상황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국내개발 의약품 사용촉진 제도가 특혜로 비춰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인정했으나 형평성 차원에서 봐달라고 주문했다.

원 회장은 "우리나라는 의약품 시판 후 임상데이터 축적 속도가 낮아 글로벌 시장 진출이 쉽지가 않다"며 "국내개발 의약품이 개발단계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된 상태라면 공공의료기관 우선 구매 등을 통해 처방범위에 들어갈 수 있게 동등한 기회를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산업계가 역량을 결집시키면 '글로벌 제약강국 한국'은 현실이 될 것"이라며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2018년을 '성공신화의 해'로 설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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