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텔리온과 '업트라비' 판매계약…3제병용 급여 인정 경구약

한독이 폐동맥고혈압 치료신약을 국내에 도입한다.

한독(회장 김영진)은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대표이사 타나카 히로아키)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신약 ‘업트라비정(성분명 셀렉시팍)’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독 김영진 회장(왼쪽)과 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 타나카 히로아키 대표이사.
한독은 스위스 제약회사인 악텔리온의 ‘트라클리어’를 2006년 출시한 이후 지난해 ‘옵서미트’를 국내에 선보였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업트라비의 국내 마케팅과 영업도 담당하게 됐다.

지난 2015년 미국 FDA에서 승인을 받은 업트라비는 지난해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지난 12월 19일 200㎍, 400㎍, 800㎍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폐동맥고혈압은 폐혈관의 저항이 증가해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되는 희귀질환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업트라비는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중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비프로스타노이드 선택적 IP 수용체 작용제로 혈관 확장 기능에 관여하는 IP수용체에 대한 선택성이 높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차적 3제 병용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기존에 엔도텔린수용체 길항제와 포스포디에스터라제-5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었던 폐동맥고혈압 환자가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업트라비를 투여해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는 것이다.

업트라비는 하루 2번 복용하는 경구용 약제라는 점에서도 경쟁력이 있으며 폐동맥고혈압 환자에 따라 개별화된 유지용량을 투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트라비는 경구용 프로스타사이클린 계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최초로 임상시험(GRIPHON study)을 통해 사망 및 이환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총 1156명의 폐동맥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업트라비 병용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사망 또는 이환의 상대적 위험이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에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와 포스포디에스터라제-5 억제제 계열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 업트라비를 병용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사망 및 이환 위험이 감소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트라클리어와 옵서미트에 업트라비가 더해져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 타나카 히로아키 대표이사는 “업트라비는 기존 주사나 흡입 제형의 프로스타사이클린 계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가 갖고 있는 투여경로의 불편함을 개선한 경구용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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