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상비약 6차회의 참석 전제조건은 '표결 포기'

대한약사회가 편이점 상비약 6차 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의 참석은 위원 다수결 표결방식이 아닌 '합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20일 강봉윤 정책위원장은 "심의위 불참 선언은 5차 회의 당시 표결 강행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면서 "1차 회의부터 표결보다는 합의를 이야기 했으나 5차회의 시작부터 표결을 안으로 들고 오고 강행되는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강 위원장은 "표결 시 2대2 스위치 안이 확정 될 것처럼 느껴져 어쩔수 없었다"면서 "전제조건은 1차회의에서 이야기 된 것처럼 표결에 부치지 말고 합의로 결론을 낸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약속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찬회 회장 역시 "지난 5차회의에 대해서 (복지부에)유감 표명을 했고, 1월 심의위윈회에는 우리의 조건이 맞고, 참석 분위기가 조성되면 약사회와 약계가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전제조건이 지켜진다는 것을 믿게 되면 참석해 우리의 주장을 펴고 대화할 것"이라면서도 " "지난 궐기대회 이후 다시 한번 궐기대회를 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좀 더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약사회 안팎에서는 6차 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약사궐기대회를 진행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찬휘 회장은 "궐기대회를 직능 이기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엄연히 전 정권의 적폐를 없애기 위한 투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약사회측 대표가 빠진채 회의를 다시 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복지부와 공감대가 있어 조건이 맞는다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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