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3.5% 이상·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에 합의

서울대병원 노사가 지난 13일 오후 8시 30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지난 8월 파업에 돌입한 서울대병원 노조는 필수유지 업무자를 제외한 400여명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을 진행해왔다.

노사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임금인상, 복지회복, 인력충원에 합의했다.

무기계약직은 연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노조는 탈락자 없는 전원 고용보장을 요구했지만 581명 중 298명을 우선 올해말까지 전환키로 합의했다.

기간제 근무자 283명 중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발표 당시 6개월 이상 근무자는 올해 안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6개월 미만 근무자는 내년 1/4분기 내에 소정의 절차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간접고용 비정규직은 본원, 보라매병원, 강남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고용승계(전환채용)하되, 정규직 전환방식은 노사⋅전문가협의기구에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임금은 총액 대비 3.5% 인상에 합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밖에도 불법취업규칙 변경에 따른 신입직원 임금 삭감 및 강제 복지삭감 일부 복원, 간호사 월급 36만원 등 노동자 쥐어짜기 중단, 인력충원 등에 합의했다"며 "특히 사회적인 문제가 된 간호사 첫 월급 36만원 건은 5년간의 체불 임금을 지급하고, 교육을 근무로 인정하는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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