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윤을식)은 지난 1일 의과대학 본관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주최로 ‘서울 동북권역 재난대비•대응 역량강화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은 지진발생 후 공사장 붕괴로 인한 다수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모의상황을 주제로 하여 각각의 역할을 맡은 주체들이 재난에 대비•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훈련에는 원내 재난대응 관계자뿐만 아니라 성북구보건소, 도봉구보건소, 성북소방서, 노원소방서,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서울성심병원, 현대병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참여해 훈련의 현실감을 높였다.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윤을식 재난관리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어 ▲재난 대비•대응을 위한 재난응급 의료상황실의 역할 및 소개(중앙응급의료센터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이민희), ▲초기대응기관의 현장대응 및 상황에 따른 activation(성북소방서 재난관리과 김금종), ▲신속대응반의 역할 및 현장응급의료소 운영(성북구보건소 의약과 최병희), ▲재난 발생 시 공공기관의 역할(성북구청 도시안전과 윤경호), ▲재난 발생 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고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박종수), ▲현장에서의 권역응급의료(DMAT) 활동사례(안동병원 응급의학과 배광수)와 같은 강의와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유관기관 간 재난훈련(도상훈련)로 구성되었다.
 
특히, 도상훈련은 원외팀과 원내팀으로 나누어 사고 현장에서 재난시 대응상황과 병원내로 환자가 이송되었을 때 원내에서 이루어지는 대응상황에 대해 상황별로 상세한 훈련이 진행되었다.
 
윤을식 원장은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올해에도 포항지진이 발생하는 등 더 이상 우리나라는 지진 안전국가가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견을 함께 나누고 재난상황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지역 내 안전과 보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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