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원인이 된 뇌경색은 이형접합체(D-dimer)가 증가돼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증가는 뇌경색 재발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와 남기웅 공중보건의가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이 밝힌 ‘암과 연관된 뇌경색의 예후를 평가하는 방법 및 치료법’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은 주로 암이 원인이 된 뇌경색에 대한 것으로 뇌경색 후 환자의 회복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는 데서 큰 의의를 갖는다.

공동연구팀은 200여명의 암과 연관된 뇌경색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암이 원인이 된 뇌경색은 이형접합체(D-dimer)가 증가돼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증가는 뇌경색 재발을 유발하며 수개월 후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최근 새롭게 개발된 경구 항혈전제의 치료 효과가 통상적인 주사제와 비슷하다는 사실도 밝혔다. 반대로 정맥 내 혈전용해술 치료의 경우 암으로 인해 발생한 뇌경색에서는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김치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뇌경색 발병을 예측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치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차후 지속적인 연구로 뇌경색을 동반한 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보다 나은 치료법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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