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취임사 통해 7대 핵심 과제 제시
"‘플랫폼 리더십’ 통한 조화·포용·혁신 이끌 터"
이은숙 국립암센터 원장이 29일 취임사를 통해 '함께 변화하고 발전하는 젊은 국립암센터’를 만들기 위한 7대 핵심과제를 밝혔다.
이 원장은 먼저 "탁월한 연구성과가 도출되더라도 이것이 임상과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단절되는 것이 우리나라 암 연구의 안타까운 현실이자 한계"라면서 "부속병원은 신치료기술의 테스트베드로서, 연구를 통해 개발된 새로운 치료법이 임상현장에 신속히 적용되도록 하고 결과를 암빅데이터센터에 저장해 분석하고 정책과 연계함으로써, 우리 실정에 맞는 항암치료 효과평가와 급여기준의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철저한 개인정보보호와 관리체계 하에 국립암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기반시설과 자원부터 공개·공유하겠다"면서 "데이터와 암 관련 통계, 진료정보, 유전체 분석자료 등을 연계하는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암 빅데이터의 중계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또 "미래의료를 위하여 혁신을 거듭하고 국민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부속병원의 차질 없는 증축과 성공적인 운영으로 민간에서 기피하는 공익적 목적의 병상을 중점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 중심 국가암관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립암센터가 중심이 되어 체계적 증상관리와 생활관리, 심리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또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씨앗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과감하게 투자해 수십 년 뒤에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생동감 있는 일터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정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은숙 원장은 마지막으로 "저의 리더십을 ‘플랫폼 리더십’이라 정의하고자 한다"면서 "모두를 위해 기꺼이 여러분의 가교가 되고, 무대가 되어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성(Heterogeneity)을 포용하고, 융합하여 혁신(Innovation)을 주도하겠다"면서 "새로운 팀워크(Teamwork)를 위한 소통과 개방(Openness), 그리고 열정(Passion)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말로 취임사를 마무리 했다.
문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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