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24일 '김종대 국회의원의 이국종교수 관련 발언에 대한 항의 성명서'를 내고 정치적 목적으로 의료를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산의회는 성명을 통해 "생사를 예측하기 힘든 총상을 당한 북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을 향해 “인격테러범, 의료법 위반 범법자“로 표현한 김종대 정의당 국회의원의 인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인격테러, 의료법 위반 운운한 것은 비상식적인 의견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이것은 환자치료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이국종 교수에 대한 명예훼손이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모든 의료진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산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급한 진료 상황에서 심각한 감염의 위험을 감수하고 환자진료에 헌신하는 의료를 정치적인 목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중증 외상진료 센터 등 응급진료센터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응급 외과 수술을 하는 전문과목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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