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옥 회장 "임상약학자로 전문성 갖추는데 최선"

임상 약학을 연구하는 약사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 주목된다.

오정혜 한국임상약학회 회장
24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1층 임상 제2 강의실에서 열린 '제21회 한국임상약학회 학술대회'에서는 '정밀약물치료 실현을 위한 심화 맞춤 약료서비스 및 임상연구의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정밀의학의 현재와 미래', '인공지능의 개요와 임상약학의 적용', '수술 전 예방적 항생제 요법' 등의 주제발표와 '심화 맞춤 약료서비스 및 임상실무 선진화 방안'을 주제로 한 '수술 후 섬망 발생의 위험요인과 섬망의 약물요법', '이상 집중치료실 약사의 역할', '암환자 지지의료 및 생존자 케어' 등의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오정혜 임상약학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임상연구 선진화와 심화 맞춤약료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이 같은 주제를 선정했다"면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이론에 초점을 둔 강연과 심화 맞춤 약료 서비스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함께 다루는 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약사들은 좁아지는 입지를 환자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개척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적 요구 역시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도에는 약사의 일자리 90%가 대체될 것이는 발표도 있었다"면서 "약을 단순히 조제하는 업무는 사라지더라도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분야에 역량을 갖춰 전문성을 키우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혜 회장은 "이번 학회에서 다뤄지는 임상연구의 선진화와 심화 맞춤약료는 이러한 능력 개발의 바탕이 될 것"이라면서 "학회 발전 방향에 지속적으로 이 두 부분이 바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아 학술위원장은 "약료서비스라고 하면 현재까지 다뤄왔던 부분은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국한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학회에서는 만성질환을 포함해 외상환자와 항암제를 투여받는 암환자 등을 어떻게 서포트해야 하는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밀약료는 항암제를 투여하는 수술 후 환자나 외상환자 등 상태가 제각각인 환자들에게 어떤 개별약료로 치료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정밀의료와 매칭해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중환자실이나 외상센터에서 약사의 역할을 논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