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약국당 월 1억원 지원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 해외 선진국의 공공심야약국 운영사례를 공개하며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약준모가 공개한 해외 사례를 살펴보면 공공심야약국을 국가적으로 운영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호주로 2016년부터 심야에 안전한 약물투약을 위한 ‘빅토리아주 24시간 공공심야약국 계획(Victorian Supercare Pharmacies Initiative)’을 추진하고 있다.

빅토리아주는 12곳의 공공심야약국에 총 241억원을 지원해 약국 한 곳당 1년에 12억원 정도, 즉 한달에 1억원 정도를 지원하고 있다.

이 지원계획에는 심야간호서비스와 약사의 백신투약서비스, 방범계획까지 마련돼 있다.

영국은 OOH(Out of hours servive)를 통해 야간 및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는 약국 서비스에 대한 국가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약사는 야간·공휴일의 경우 환자에게 처방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으며 반대로 이 기간에 약국이 문을 닫을 경우 의사도 처방약을 조제해 판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임진형 약준모 회장은 “해외 선진국 사례와는 달리 우리나라 복지부는 지난 수년간 전국 32개 약국에서 자발적으로 운영되어 오는 공공심야약국은 외면한 채 대기업 편의점에 더 많은 약을 주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작 필요한 건 전국에 공공심야약국을 지원해 환자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투약받는 시스템이며 천식흡입기와 인슐린, 혈압 당뇨약 등을 투약받을 수 있도록 심야의원과의 연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약준모는 최근 약사자율운영으로 후원하는 전국 심야약국을 4곳으로 확대하며 심야약국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까지 약준모가 후원하는 심야약국은 경기부천 바른손약국, 경기양평 정선약국, 서울송파 매일여는온누리약국 등 3곳이었다. 이번 4호점은 광주광역시 나래종로약국으로 지난 15일부터 365일 24시까지 약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준모로부터 매월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임 회장은 “광주광역시의 심야시간을 지키면 서 지역사회에 좀 더 도움이 되고 인정받는 약국, 약사님으로 더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약준모는 1만 촛불민원투쟁을 알리기 위해 17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약준모는 16일 오후까지 민원투쟁에 참여한 인원이 6,38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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