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임상 1상 진입 목표…새 DNA 유전자치료제도 개발

바이로메드가 면역항암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개발에 나선다.

바이로메드는 16일 미래에셋대우가 주최한 바이오투자포럼에서 면역항암제 CAR-T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새로운 DNA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CAR-T는 혈액 내에 다수 존재하는 T세포를 분리해 여기에 특별한 유전자(CAR)를 도입하고, 이들이 특정 암을 공격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CAR-T 기술은 미국에서 시판 허가 받은 유전자치료제 3개 중 2개가 CAR-T일 정도로 집중 조명받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고형암 또는 혈액암에서 많이 발현되는 CAR 유전자 4개를 개발해 이 중 'VM810'은 지난 2015년 미국 블루버드 바이오에 계약금 568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했으며, 'VM802'는 전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VM803'과 'VM804'는 항암 세포살상 능력이 최대화된 유전자를 선별하는 단계에 있다. 오는 2020년~2022년 CAR-T 면역항암제의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로메드는 새로운 DNA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DNA 의약은 플라스미드 DNA에 치료유전자를 탑재해 인체에 주사하는 약물로, 현재 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임상 3상 단계 유전자치료제 16개 중 DNA 의약은 총 3건이다. 이 중 바이로메드가 2건을 실시하고 있다.

바이로메드는 발현효율과 DNA 생산량을 보다 높인 발현 플랫폼을 구축해 2개의 치료유전자를 선정했다. 다양한 혈관·신경질환에 유효한 'pIKO'와 근육·신경계 질환에 유효한 'pMUN' 각각에 대해 1차적으로 접근할 질환을 선정할 계획이다.

바이로메드 관계자는 "VM202의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임상 진입을 기대한다"며 2025년까지 임상 2상을 완료하고 임상 3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당뇨병성 허혈성족부궤양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유전자치료제 'VM202'의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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