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기념식 개최…보건의료산업 주도 학회 위상 높여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유희석)가 올해 학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선구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학회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임상과 빅데이터, 정밀의료 분야 등에 연구에 매진, 의료정보를 미래 핵심 가치로 만들 것이라는 목표다.

유희석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
유희석 회장은 1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 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의료학회는 1987년 창설 이래 정보통신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우리나라 의료정보분야의 학술적, 산업적 성장에 크게 기여해 왔다"면서 "지난 30년간 업적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총아인 우리나라 임상, 빅데이터, 정밀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빅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중 하나이며 헬스케어를 포함한 의생명 분야가 우리나라 4차 산업에 중요한 혁신분야이기 때문에 의료정보가 바로 미래의 핵심이 될 것"이라면서 "병원에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와 일상에서 환자를 중심으로 생성되는 라이프 로그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활용, 분석해 가치 있는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연구 패러다임도 데이터 사이언스를 통해 국가, 지역, 계층을 뛰어넘는 다양한 연구가 가능한 시대라 될 것"이라면서 "개뱡형 연구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희석 회장은 "앞으로 데이터 셋의 공유와 개방이 필수적으로 따라올 것"이라면서 "이것이 우리학회가 주도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데이터 과학자와 데이터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양성 역시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우리의 또 다른 사명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의료분야 데이터 과학자 양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학회 설립 30주년에 발맞춰 '의료정보 리더스 포럼'을 발족했다.

이인식 대한의료정보학회 병원정보 이사
이인식 병원정보 이사는 리더스포럼 설립 취지에 대해 "병원 데이터 공통화를 논의하던 CIO들이 모여 문제들을 논의하다 최근 정부에서 프리시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환경도 변화하고 있어 연속성을 가지고 논의를 지속하기 위해 포럼을 만들게 됐다"면서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병원 HR시스템에 대한 정보를 본격적으로 교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료정보학회 이달 16일과 17일 양일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 혁신 파크에서 ‘가치기반 치료와 환자참여를 위한 헬스케어 리디자인(Redesign Healthcare for Value-based Care and Patient Engagement)’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조직위원장 백롱민)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학회는 환자참여(Patient Engagement), 인공지능, 정보의학인증, 빅데이터, 간호정보학, 표준화, 블록체인 등 다양한 주제로 심포지엄을 16개 세션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백롱민 단장은 "우리나라는 지금 정보 개방을 했을 때의 이익에 대해서는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의 경우 환자 정보 공유를 통해 환자 건강의 지속적인 관리와 임상 등 리서치 자료로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환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공유함으로 주도적으로 의료 환경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보 공유와 그 방식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한의료정보학회는 지난 30년간 초고속·통신망사업, 보건의료 표준화사업, 원격의료사업, 공공 보건의료 사업, U-헬스사업, EHR사업, 진료정보 공유사업 등 다양한 보건의료 정보 개발과 정책 개발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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