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코 점막이 특정 항원에 대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을 가리킨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 집 먼지, 집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이나 비듬, 직물, 담배연기 등이 대표적이다.

그밖에도 공기오염, 화학물질, 정신적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 등 환경적 요인도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증상은 연속적인 재채기, 계속 흘러 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 등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안의 점막에 부종을 일으키기 때문에 두통(특히 전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콧물과 함께 눈물이 나기도 하는 데 이는 알레르기 반응이 결막에서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약료 및 복약상담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는 항원-항체 사이의 면역반응에 의한 결과이므로 회피요법, 면역요법, 대증요법 등의 세 가지 방법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항원은 일상생활 환경에 원래 있는 물질이기 때문에 회피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면역요법 또한 항원이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인 경우가 많아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현재의 약물치료법은 대증요법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증요법은 증상이 나타나면 항히스타민제나 비충혈제거제를 경구나 비강으로 투여한다. 비강투여는 경구투여에 비하여 전신적 부작용이 적으므로 권장되는 방법이다.   

부신피질호르몬제는 경구로 복용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비강투여 제제가 선호된다. Leukotriene 수용체 차단제는 면역반응의 중간과정을 막아 알레르기 반응을 억제한다.

건강기능식품으로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 등이 있다. 이들 추출물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효과에 대하여 문헌조사한 결과를 요약하여 아래에 나타내었다.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의 알레기성 비염에 대한 치료효과는 여러 in vitro 및 in vivo 실험에 의해 증명되고 있다.

녹차잎 추출물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은 항알레르기작용과 사이토카인 분비억제기능, 항산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구아바잎 추출물의 경우 항산화기능, 항염증기능, 항알레르기작용, 항생제기능 등의 목적을 위해 대중적으로 사용되어 온 물질로 구아바를 복용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서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이 개선된 것에 대해 보고된 바 있다.

구아바잎 추출물은 비만세포에서 히스타민 방출을 억제하고, in vitro에서 IL-10에 의한 조절 T세포 유도를 차단하고, 조절 T세포의 활성을 감소시킴으로써 Th1/Th2 균형을 Th1 우세로 전환시켜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알레르기염증의 주요매개체인 prostaglandin과 leukotriene을 합성하는 cyclooxygenase와 lipoxygenase도 효과적으로 저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장미꽃잎 추출물은 염증반응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을 감소시키는 마취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다. 즉 알레르기성 비염의 병태생리에서 핵심역할을 하는 비만세포를 안정화시켜 비만세포의 탈과립 및 히스타민 분비를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항산화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은 이러한 항알레르기, 항산화, 항염증작용에 의해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보조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다.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의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효과

녹차잎은 항알레르기작용과 사이토카인 분비 억제기능을 하고 구아바잎의 경우 항염증작용, 항알레르기작용을 가진다.

그리고 장미꽃잎 추출물은 항염증작용, 비만세포 안정화작용을 한다. 이러한 작용을 갖고 있는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을 같이 복용하게 되면 각각 따로 복용하였을 때 보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인 히스타민 방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게 되고 알레르기성 비염증상은 보다 쉽게 완화된다.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의 알레르기성 비염 보조치료에 대한 근거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의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효과에 관한 논문 2건에 대하여 연구방법 및 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비염증상을 호소하는 63명의 환자를 placebo군과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 복용군으로 나누어 코가려움(itching), 재채기(sneezing), 수양성 콧물증상(rhinorrhea) 항목을 기준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였다.

● 그 결과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 복용군이 모든 항목에서 placebo 복용군보다 baseline 대비 증상 감소 폭이 더 컸고 재채기 증상의 경우 투여 2주째(visit 2)와 3주째(visit 3), 수양성 콧물 증상의 경우 투여 2주째(visit 2), 코 가려움 증상의 경우 투여 3주째(visit 3)와 4주째(visit 4)에 증상 점수의 감소폭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p<0.05).

● 개별증상 뿐만 아니라 4가지 증상 항목의 average 또한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물 복용군이 대조군에 비해 더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 따라서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 복합물은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전반적인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또 생쥐에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 복합물(25, 50 그리고 100mg/kg)을 경구투여한 군과 promethazine hydrochloride를 투여한 군으로 나누고 compound48/80(1.2mg/kg)을 복강주사하여 비만세포 내 과립물질이 분비되도록 유발시킨 후 혈청을 분리하여 히스타민 농도를 측정하였다.

●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 복합물 100mg/kg을 투여한 군은 compound48/80(1.2mg/kg)만을 복강주사한 대조군과 비교 시 113.86nM의 히스타민 농도 감소가 있었다.

● 심한 표준편차로 인하여 통계학적으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대조군과 비교 시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 복합물은 혈청 내 히스타민을 억제하는 경향을 나타내었고, promethazine hydrochloride를 투여한 군과 비슷한 히스타민 억제 경향을 나타내었다.

●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보아 녹차잎, 구아바잎, 장미꽃잎 추출 복합물은 알레르기성비염의 예방 및 개선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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