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호실적…생산규모 확대로 성장세 지속 예상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업체 투톱으로 꼽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상승하면서 순풍에 돛을 달았다.

셀트리온은 8일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1682억원에 비해 37.9% 증가한 23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401억원으로 전년 740억원에 비해 89.3%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1139억원으로 전년 586억원에 비해 94.4% 증가해 외형과 수익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누계실적 역시 매출 6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4617억원 대비 46.1%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무려 106.5% 증가한 3678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127.9% 증가한 2963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는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매출 증가가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램시마·트룩시마 처방이 확대되는 만큼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실적 전망에서 연매출 8600억원 달성을 예상한 바 있는데 올해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바이오시밀러 투톱 중 하나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1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4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콜옵션 자회사에 대한 지분법 손실폭 소폭 증가로 인해 지난 분기 대비 96억원 감소한 -317억원을 기록했다.

누계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한 2983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은 -1198억원에서 -86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증설 및 신설 등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생산규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어서 향후 매출 성장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1공장에 대한 5만 리터 증설을 내년에 완료하고 2공장을 포함해 총 14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램시마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라 미국 제약사인 박스터와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CMO(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에 이어 2공장도 미국 FDA로부터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2공장의 최대 규모를 넘는, 18만 리터 규모로 건설 중인 3공장은 올해 말 기계적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CMO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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