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데이터 수집·분석…개인별맞춤의료 실현에 접근

변화하는 임상 트렌드 선도…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강점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디데이터가 시대 요구에 발맞춰 첨단 애플리케이션과 지능형 데이터 분석을 통한 환자 데이터 시스템 구축에 나서 주목된다.

앞서 메디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인 메디데이터 클리니컬 클라우드를 선보이며 임상시험 계획과 설계, 수행관리부터 분석, 보고를 아우르는 전 과정에서 비용 절감과 임상 실험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최근 글로벌시장을 중심으로 개인별 맞춤의료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환자 데이터, 일명 소스데이터의 수집 및 데이터 분석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나선 것.

메디데이터는 EDCF(전자증례기록서)를 기반으로 한 앱 커넥터를 개발해 실제 임상시험에서 환자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수집해 임상 오류를 줄이고, 임상 디자인을 보다 명확하게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7일 한국메디데이터에서 열린 '메디데이터 미디어 카페'에서 심현종 한국사업 총괄 이사는 '메디데이터의 비전과 향후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 주제 발표에서 "임상실험 자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제약바이오기업은 임상실험에서 비용효과성을 중요한 가치로 보고 있어 다양한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기본적인 영역에서 수집했던 데이터를 이제는 소스데이터, 환자 데이터를 직접 모으기 위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현종 이사는 "환자의 분석화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메디데이터는 앱커넥터를 개발했는데 이를 임상시험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데이터가 구축한 앱커넥터에는 ePRO라는 일종의 설문지(일기)를 통한 데이터를 뽑아 소스로 활용한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이 태블릿이나 휴대 전화로 설문이나 일지 형식의 상태를 기재하면 이를 데이터화 해 정보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은호 솔루션 부장
메디데이터에서 컨설턴트를 담당하고 있는 신은호 솔루션 부장은 "최근 항암제는 특별하게 생명 연장을 한다기 보다 이상반응을 줄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한다"면서 "환자들이 약을 선택하는 기준이 생명 연장을 위한 것에서 삶의 질로 바뀌듯 느낌이나 정보를 환자에게서 직접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은호 부장은 "환자들이 원하는 바나 신체의 변화를 의료 현장에서는 일일이 체크할 수 없지만 앱을 통해서는 환자가 직접 본인의 정보를 기입할 수 있다는 장점 있다"면서 "환자가 앱을 통해 약을 복용하면서 느끼는 통증과 경험, 복용 횟수 등을 기록해 실제 환자들의 케이스를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앱을 통해 환자가 약을 복용할 시간을 알림을 통해 알려준다거나 약을 복용했을 때 신체에 나타나는 반응 등을 답변할 수 있도록 해 임상시험 진행 시 보다 정확한 임상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면서 "임상에서 축적된 환자 데이터를 모아 패턴, 특성을 분석해 필요한 약제를 개발하는 방안도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부장은 "의료 현장에서 부족한 의료진이 일일이 환자를 관찰하거나 질의응답을 통해 환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 보다 정보의 신뢰도는 더 높을 것"이라면서 "실제 한 연구에서는 100명의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앱을 사용해 임상을 진행하고 다른 그룹은 그렇지 않았을 때 임상에 대한 이해도가 전자의 경우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데이터의 구축, 하나의 솔루션이 되다

다양화되고 특화되는 임상 디자인을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제공하는 것은 메디데이터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다.

심현종 이사는 "메디데이터의 한국 시장 진입은 횟수로 5년인데 그 짧은 시간에도 임상 트렌드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제약사 이전에는 CRO를 이용해 일부의 서비스를 이용하다 최근에는 통합된 솔루션을 이용하는 것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 이사는 "제약사 다양한 임상을 경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경험을 쌓다보니 임상시험과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메디데이터 역시 제약기업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통합된 솔루션과 임상시험 대상 국가의 규제 조화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변화하는 임상 환경에 발맞춰 규제와 경제지표를 분석해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메디데이터는 각계 알고리즘 전문가와 규제전문가를 모아 데이터를 보며 패턴을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들이 빅데이터로 되면 데이터 사이언스와 데이터 디스커버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재 임상 패턴의 혁신을 주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종 이사는 "그런 솔루션을 개발해 수년 내에 출시를 해서 임상시험의 혁신에 도움이 되고 신약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우리 회사의 중장기적 목표"라면서 "앞으로는 소셜데이터, 리얼월드데이터를 모으고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 솔루션을 통해 비용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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