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의계 반대 중단 촉구…정부 차원 지원 요구

한의계와 의계가 MD(Doctor of Medicine) 표기와 한의과대학의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WDMS;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 재등재에 대해 대립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3일 성명서를 통해 한의사 MD(Doctor of Medicine) 표기와 한의과대학의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WDMS; World Directory of Medical School) 재등재에 반대하는 의계에 대해 명분 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남인순 의원(더불어 민주당)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의학이 세계화를 통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국민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의사 영문면허증에 MD를 표기하고, 세계의학교육기관 목록에 한의과대학 재등재를 추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의계단체들이 반대의사를 밝혔다.

한의협은 이원화 의료체계를 가진 한국에서 의사가 Western Medicine Doctor로 표기되지 않고 MD로 표기되는 만큼 한의사도 MD로 표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최근 보건산업진흥원은 ‘한의병원과 한의원의 효과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선결과제로 한의사가 대한민국 의료체계에서 의사의 자격을 갖춘 레벨(doctor level)의 의료인임을 미국에서 인정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한국의 한의사들도 중국의 중의사들처럼 보건복지부가 발행한 영문면허증에 ’MD’로 표기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한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본적으로 인정하는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 등재에 국내 한의과대학은 그 요건을 총족하고 있고 과거에는 우리나라 한의과대학들이 세계의학교육기관목록에 등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의협은 한의사 MD 표기와 한의과대학의 세계의과대학목록 재등재는 필연적으로 이뤄져야 할 사항이며, 이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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