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의원 "유휴간호사에 대한 지원 미흡…사업목적오 부합안돼"

<국감>간호인력의 수도권·대형병원 취업이 여전한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는 간호인력 취업지원 사업이 지방·중소병원 간호인력 확보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인숙 의원(바른정당)은 31일 종합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유휴간호사 등 간호 인력의 취업연계를 지원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해 '간호인력 취업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라며 "그러나 목적의 한 축인 유휴간호사는 취업목표인원에는 포함하지 않고 교육인원만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5년 9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당초 목표로 했던 인원보다 교육인원은 초과달성했으나 사업의 목표인 '취업연계'는 교육인원 대비 40%대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교육에 참여한 인원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인력이 절반 가량(48.4%)이고, 간호대학 졸업예정자가 40%인 반면 유휴간호사는 11.7%에 불과했다"며 "유휴간호사의 교육인원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교육대상으로 포함하는 것에 노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간호인력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으로 인한 지방·중소병원의 간호인력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 목적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역별 취업현황과 종별 취업현황을 보면 여전이 서울지역과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 집중돼 있다"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운영병원 간호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의 경우 교육인원 중 144명이 취업했는데 그 중 132명(91.7%)가 상급·종합병원에 취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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