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 김조자 명예교수·이애주 증경회장 축하

대한간호협회는 제46회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한 김조자 연세대 명예교수(한국성서대 간호학부 교수, 75세)와 이애주 병원간호사회 증경회장(71세)을 위한 축하연을 지난 27일 서울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축하연은 대한간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 그리고 서울대 간호대학과 연세대 간호대학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가 수여하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은 크리미아 전쟁 당시 부상병 간호를 위해 헌신한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 제정돼 매 2년마다 전 세계에서 50명가량을 시상하고 있다. 기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번까지 모두 57명이 수상했다.

수상자인 김조자 연세대 명예교수는 38년간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간호교육 발전에 헌신하고 후학을 양성해 왔다. 국내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표준화하고 평가의 기틀을 마련해 한국형 전문간호사 체계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퇴직 후에는 개도국의 간호사업 발전에도 앞장서 캄보디아 라이프 대학교 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교육시스템에 현대적 간호교육을 도입했고 방글라데시에는 최초의 간호대학원을 설립했다.

김조자 명예교수는 연세대 간호대학을 졸업했다. 캄보디아 라이프대학교 명예총장, 제2대 캄보디아 라이프 대학교 총장, 제2대 한국간호평가원 이사장, 제1대 한국간호평가원 원장, 제31대 대한간호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성서대에 간호학부 초빙교수로 몸담고 있다.

이애주 병원간호사회 증경회장은 39년간 간호현장에 근무하며 환자의 회복과 안전을 위해 봉사하면서 국민건강 증진에 이바지했다. 제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파독 간호에 대한 평가 사업을 확장하고, 보고서를 편찬함으로써 간호사의 역사적, 사회적 위상을 높였다. 병원 현장 중심의 간호방법을 모아 ‘간호방법 지침서’를 발간했고 감염관리 전문간호사 제도를 최초로 제도화시켜 국내 병원 감염 관리에 초석을 마련했다.

이애주 증경회장은 서울대 간호대학을 졸업했다. 제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여성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대한간호협회 제1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민국 헌정상 우수상,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감사패 등을 받았다.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간호사 최고의 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을 수상하신 두 분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역대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자들은 평생을 국민 건강과 간호 발전, 여성지위 향상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며 간호계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이날 오후 1시에 대한적십자사 창립 11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거행됐으며, 축하연에 앞서 한국나이팅게일기장수상자회가 마련한 나이팅게일 기장 수상 신입회원 환영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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