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27일 어린이들의 병실에서 키르기스스탄 어린이 환자 6명에 대한 격려 및 완치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4살 우라즈군을 비롯한 키르기스스탄 어린이 6명은 지난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차례로 수술을 받았다. 어린이들은 심실, 심방 등에 구멍이 생기는 심실중격결손증(VSD), 심방중격결손증(ASD) 등 선천성 심장병을 치료 받았다.

이번 초청 치료 사업은 인천시와 가천대 길병원이 진행하고 있는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키르기스스탄 현지 의료기관의 추천을 받은 6명의 어린이와, 보호자를 초청하게 됐다. 비전K 조정원 대표를 비롯해 조재익, 흥농의료지원재단, 모리스 심장협회,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한국심장재단 등이 치료비를 후원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은 환아 가운데 베가임(3)은 길병원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눈길을 모았다. 베가임과 같은 병을 앓던 언니도 2014년 키르기스스탄 초청 대상으로 선정돼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두 번째 한국 방문길에 오른 베가임의 어머니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언니 이엘리나의 사진을 의료진에게 보여주며 두 딸을 살려준 의료진과, 가천대 길병원에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6년부터 해외 심장병 어린이 초청 치료 사업을 진행해 지금까지 406명의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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