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은 26일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 소강당에서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구축 중인 ‘브레인 밸리(Brain Vally)’의 진행 상황 점검 및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천길재단 산하 BRC(Bio Research Complex) 주식회사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관련 보건복지부, 인천시를 비롯한 정부기관 관계자 및 뇌 연구 기관 전문가,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BRC는 브레인 밸리의 영향과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이날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진흥원 좌용권 전문위원은 ‘세계 최고의 뇌중심 클러스터를 위한 송도 브레인 밸리 타당성 검토’를 제목으로 한 발표에서 브레인 밸리는 송도 경제자유구역의 입지적, 환경적 강점과 가천길재단의 연구 역량을 검토했을 때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발전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 진단기계와 이상적인 치료기기 개발을 위해 매진하는 연구진을 지원하고자 중앙정부와 관련 산업분야를 정책어젠다로 선정하고, 육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브래인 밸리가 송도에 조성되면 난치성 뇌질환을 치료하는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행정적 지원과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브레인 밸리의 개발 모델로 미국 보스턴바이오클러스터를 주요 사례로 발표했다. 보스턴클러스터는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등 세계적 제약사의 입주와 MIT, 하버드 메디컬 스쿨 등 인근 대학, 하버드 의대 산하 17개 병원과의 연계로 8만1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보고 있다. 진흥원은 브레인 밸리 또한 ‘연구-제품화-치료’로 이어지는 고용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또 가천대 길병원의 뇌연구 방향 및 성과에 대해 김우경 가천대 뇌과학연구원부원장의 발표와 A-BNCT 개발 담당자인 다원메닥스 서효정 박사와 MRI 개발 업체인 마그넥스MS의 신영수 최고전략책임자의 개발 상황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BRC 한문덕 대표이사는 “브레인 밸리가 송도와 인천, 나아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산업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BRC, 가천대 길병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나아가 정부 및 관계 기관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과 국가에 최대한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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