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헤파, 내달 1일 약가 최저수준 인하…"환자 부담 경감"

대웅제약이 '자진약가' 카드를 꺼내들고 B형간염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물질특허 만료를 눈 앞에 둔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시장은 지난달부터 우판권을 획득한 제약사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경쟁에 치열해졌다.

대웅제약은 오는 11월 1일부로 비리어드의 염변경 제네릭 '비리헤파' 약가를 2415원으로 자진인하 한다고 밝혔다.

비리헤파는 오리지널인 비리어드의 염 특허를 피해 무염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비리헤파는 오리지널 특허를 회피했기 때문에 한미 FDA ‘허가특허연계제’에 따라 우선판매권한(9개월)을 획득하면서, 지난 10월 1일 다른 후발 제네릭 보다 일찍 시장에 출시됐다.

비리어드(테노포비르)는 만성 B형 감염(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약물로, 내성 이슈가 없어 국내에서만 1500여 억원이 처방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실제 비리어드는 낮은 내성 발현율과 지속적인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HBV DNA) 효과가 있는 것으로 각종 연구결과를 통해 알려졌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비리헤파는 복약편의성 향상과 경제적 약가라는 2가지 무기를 더했다. 오리지널 대비 27% 가량 알약 크기가 작아 성인은 물론, 소아 환자 복용도 수월하며 식사와 상관없이 1일 1회 복용하면 된다.

약가도 경쟁 제품 대비 저렴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대웅제약은 오는 11월 1일부로 비리헤파 약가를 기존 4059원에서 2415원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는 주요회사 제네릭 가운데 최저 수준이며, 오리지널(4850원) 보다는 50% 저렴한 수준이다.

대웅제약 나영호 PM은 "B형 간염은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며 “오리지널 대비 50% 약가의 비리헤파는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었을 뿐 아니라, 테노포비르 중 알약 크기도 가장 작아 병용약제가 많은 B형간염 환자들의 복약편의성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비리헤파는 근거 마케팅을 위해 서울아산, 서울대, 신촌세브란스, 고대구로 등 20여개 대학병원에서 임상4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리헤파는 출시하자마자 서울대, 동국대 등 약사심의원회(DC)에 상정 됐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50여개 주요 대형병원 약사심의원회에 상정을 목표로 시장 안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경쟁이 치열해진 비리어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진약가' 카드를 꺼내들었다.

물질특허 만료를 눈 앞에 둔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시장은 지난달부터 우판권을 획득한 제약사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경쟁에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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