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에 필수적 주요 의료장비 338대 중 45.4%인 153대 노후화

<국감>국립중앙의료원의 현대화·이전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기의 노후화가 심화되고 있어 장비교체 등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23일 “국립중앙의료원이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전체 의료기기 대비 노후화 비율’에 따르면, 국립중앙의료원이 법인화 이후 지속적으로 장비를 도입하였으나, 의료기기의 노후화율이 2013년 34,7%에서 금년 9월 현재 40.9%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9월 현재 전체 의료기기 1,496대 중 내구연수를 초과한 의료기기가 612대에 달하는 실정이며, 특히 15년 이상을 초과한 의료기기도 22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인순 의원은 “진료에 필수적인 주요 의료장비 19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338대의 장비 중 45.4%인 153대의 장비가 노후화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주요 의료기기의 전체 노후화율이 45.4%이며, 환자의 정밀진단에 필요한 영상의학기기와 같은 주요 검사기기는 40%, 수술기기 및 치료 기기와 같은 처치기기는 55%로 노후화율이 높아 교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체 의료기기 대비 노후화 비율(2013~2017.9)

그는 “올해 25억1천만원의 예산으로 의료기기 71종 112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타 병원에 비해 적은 예산으로 노후화율을 개선하고, 환자진료와 치료에 필수적인 검사기기와 수술기기 등의 교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주요 노후 의료장비 교체비용은 11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예산부족으로 인한 구매보류장비 도입비용 41억원을 포함하여 총 158억원의 의료장비 예산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남인순 의원은 “의료기기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및 환자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으로 노후 의료기기 교체 등 개선사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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