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딥러닝·빅데이터 다뤄…미래 약학교육 방안 다뤄

대한약학회가 2017년 추계국제학술대회를 통해 4차산업 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공지능, 딥러닝, 빅데이터 등의 주제를 다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약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약학의 미래와 제약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17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들이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홍진태 사무총장, 문애리 회장, 이미옥 학술위원장. 

19일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대한약학회 2017 추계국제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문애리 회장은 “이번 학회는 빅데이터 등을 이용한 정밀의료 기반의 연구와 젠더 혁신 관점에서 연구에 대해 강조하고, 약·의·치·한의학회이 연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전략에 대한 연구 발표를 하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신약개발에 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약학교육을 주제로 한 세션에 대해서는 “약학교육에 있어서도 가장 뜨거운 관심사인 미래 약사 양성을 위한 사회약학 교육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면서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약학 교육이 필요하다. 약학자들이 그런 뜻을 함께 해 미래약사 양성을 위한 약학교육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허박람회·채용박람회 등 알찬 구성 돋보여

문애리 회장은 “오전에는 약학 연구의 사회적 기여를 위해 특허박람회와 약업계 채용박람회를 동시에 개최해 연구의 성과들이 제약산업계에 활용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면서 “연구자들이 보유한 기술들을 발표하고, 산업체에서 관심을 갖고 구입을 함으로써 실질적인 기초 연구를 토대로 한 혁신적인 신약개발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신약개발과 헬스케어’를 주제로 총 32개 세션, 22개 주제별 심포지엄과 2개 런천심포지엄, 4개 젊은 과학자 심포지엄, 550여편의 포스터 발표, 특허박람회, 채용박람회 및 약학 관련 전시부스 행사가 마련됐다.

문애리 회장은 “이번 학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약개발과 헬스케어에 관한 첨단 지식을 함양하고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약학회는 연구자들이 네트워크나 연구 교류의 장에서 토론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제약바이오산업에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미옥 학술이사는 “특허박람회는 약대에서 기초연구를 통해 얻은 특허를 소개하고 제약업체 연구소의 연구개발 과정을 소개해 서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내일은 제약사 신약개발 현황을 볼 수 있는 세션을 마련해 파이프라인을 널리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애리 회장은 “결국 약학은 융합학문으로 다양한 분야의 산업과 연계해 창업까지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된다”면서 “약학회는 어느 한 분야도 놓치고 싶지 않아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부분을 챙겨 소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약학회 춘계학술대회는 19일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물리약학적 기반 연구 ▲약국 약사의 연구 역량 제고 필요성과 활용 사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 ▲빅데이터 분석사례로 본 4차 산업혁명과 보건의료 ▲신약 분자 표적 발굴을 위한 빅데이터의 활용 ▲노인성치매관련 치료제 개발전략 ▲입자형제형 개발과 체내 동태 연구의 최근 진보 ▲약사국가시험제도 개선 방안 대토론회 ▲선도연구센터의 신약개발 동향 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20일에는 '우리나라 제약사업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바이오약학'을 주제로 서리풀미래약학포럼이 열린다. 이와함께 김규원 서울대 교수가 오당수상 강연자로 '혈관 발생과 분화 그리고 관련 질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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