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진료비 25조 기록…요양기관 8만 919개 2% 증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증가로 건강보험 진료비와 보험급여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자릿 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64조 5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고, 보험급여비는 50조 4254억원으로 1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과 심평원이 공동 발간한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25조 269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98만원으로 2016년 적용인구 1인당 연평균 진료비 129만원에 비해 무료 269만원이나 더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수는 지난해 8만 8163개소에서 올해  8만 9919개소로 2% 증가했다.

종별 연평균 증가율은 병원이 5.4%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치과 2.6%, 한방 2.5%, 의원 1.6%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요양기관 의료인력은 35만 5,535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이 중 의료기관 근무인력은 32만 6,538명으로 전체 91.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약국 근무인력이 2만 8,997명으로 8.2%대 비율을 보였다.

요양기관 근무인력 중 종합병원 근무자는 8만 831명으로 전체 22.7%대 비율을 보였고, 병원이  7만 1,265명으로 20%, 상급종합병원이 6만 9,403명으로 19.5%대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 진료비가 가장 큰 질병은 본태성 고혈압으로 2조 8254억원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만성신장병 질환이 1조 6,914억 원, 2형 당뇨병이  1조 6,732억 원을 기록했다.

고혈압과 당뇨 등 12개 주요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67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590만 명, 관절염은 464만 명, 신경계질환은 292만 명, 정신 및 행동장애는 279만 명, 당뇨병은 270만 명, 간질환은 161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12개 주요 만성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26조 44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0%를 차지했다.

악성신생물이 5조 9,247억 원이 가장 많고, 정신 및 행동장애가 3조 4,161억 원, 고혈압이 3조 177억 원, 대뇌혈관이 2조 5,279억 원, 당뇨병이 2조 434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료부과액은 47조 5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직장보험료는 39조 9,446억원, 지역보험료 7조 5485억원을 보였다.

건강보험 세대 당 월평균보험료는 9만 8,128원인 것으로 나타났고, 직장가입자 월평균 보험료는 10만 4,507원, 지역가입자는 8만 4,531원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환자의 다발생 질병으로는 고혈압이 252만 8000명으로 1조 3,850억 원이 사용됐고, 뒤를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22만 000명으로 1,920억원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의 경우 노년성 백내장이 20만 4,671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9만 4,037명, 폐렴 8만 9,568명 순이었다.

외래의 경우 본태성고혈압이 251만 3000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222만 7000명, 급성 기관지염이 192만 7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암으로 등록된 환자는 27만 8,175명으로 나타났고, 1년간 진료비용은 2조 71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말까지 누적된 암 환자는 186만 2,532명이었으며 1년간 진료비용은 6조 4,432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만 건수는 2015년 43만 4,169건에서 2016년 40만 4,703건으로 1년 새 6.8% 감소했다.

전체 분만건수 중 자연분만은 52.8%, 제왕절개 42.2% 차지했다.

분만기관 수도 2015년 620개소에서 2016년 607개소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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