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등 생체 조직 3D로 관찰…약효평가 및 질병 원인분석 활용가능

안전성평가연구소(KIT·정문구 소장) 예측모델연구센터는 지난 13일 특허출원을 마친 ‘생체 조직 크기 조절용 조성물 및 상기 조성물을 이용한 생체 조직의 크기 조절 방법(이하 생체 조직 크기 조절용 조성물)’에 대해 국내기업 바이나리(대표이사 박영일)와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KIT 연구진(김기석·박순현·남대환)이 개발한 생체 조직 크기 조절용 조성물은 생체 조직 투명화 이후 조직 관찰에 사용되는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 작동거리의 한계점을 극복한 것으로, 현재 SunHyun 3D image Kit에서 제공하고 있다.

기존 방법에 비해 투명화 과정이 간소하고 저비용으로 GFP(녹색형광단백질)의 형광 및 단백질의 구조를 유지하는데 현저한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투명화된 조직의 크기를 70~200% 범위 내에 제어함으로써, 현미경의 작동 거리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투명화된 조직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과 조직의 크기를 키워 고화질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기술이전 협약에서 바이나리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아 1억원의 기술료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생체 조직 크기 조절용 조성물의 기술실시를 통해 완성도 높은 생체 조직 투명화 방법을 구축할 예정이다.

KIT 정문구 소장은 “생체조직을 3D로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약효평가 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결과와 예측이 가능하고, 질병의 원인 및 분석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5~10년 후 관련 진단키트 개발 등 진단·병리 분야에 응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조직 투명화 방법 및 이미지 분야의 시장규모는 약 4000억 원으로 추산되며, 실험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향후 시장규모는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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