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항암제 생존, 삶의 질 개선 없어

2009~2013년 사이에 유럽의약청(EMA)에서 승인된 대부분 항암제는 환자의 생명연장이나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없이 시판됐다는 연구결과가 BMJ 4일자에 게재됐다.

영국 킹스 컬리지 런던대학의 연구팀은 4년간 EMA에서 승인된 68개 적응증에 48개 항암제를 분석했다.

이 중 8개 적응증(12%)은 단독 연구를 근거로 승인됐다.

승인 시기에 24개 적응증(35%)은 중요한 생명연장을 보였고 7개(12%)는 삶의 질을 개선했다.

승인 시기에 생존연장의 증거가 없는 44개 적응증 중 이후 시판후 연구에서 3개에서 생명 연장의 증거를 보였고 5개는 삶의 질에 이익이 보고됐다.

모든 적응증 중 35개(51%)는 중요한 생존이나 삶의 질 개선을 보인 반면 33개(49%)는 불확실하게 남아 있었다.

생존 이익이 ESMO-MCBS 툴로 점수화될 수 있는 23개 적응증 중 이익은 48%에서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연구팀은 “EMA에서 승인된 항암제의 이런 체계적 평가는 대부분 약품들이 생존이나 삶의 질에 대한 이익의 증거없이 시장에 진출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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