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혈청형 분포 17% 감소 결과 발표

서울대학교 연구 결과 PCV의 도입 후 19A혈청형으로 인한 침습성질환 예방 및 보균율 감소 결과 확인됐다.

서울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호흡기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18세 이하 영유아 및 청소년의 비인두에 보균하고 있는 폐렴구균 분포를 조사한 결과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하 PCV13)과 10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하 PCV10) 국내 도입 이후 18세 이하 영유아 및 청소년의 비인두에 보균하고 있는 폐렴구균 중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의 분포가 17.0%로 크게 감소했다.

PCV 10가와 13가 2010-2015 년에 페니실린 비감수성(A) 및 다약제내성(B) 혈청 형의 변화
19A 혈청형은 2010년-2011년 22.6%에서 2014년-2015년 7.4%로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 중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A 혈청형은 세포탁심(Cefotaxime), 페니실린(Penicillin, non-meningitis) 등과 같이 폐렴구균 질환의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항생제에서 가장 반응하지 않는 혈청형이었으며, 3개 이상의 항생제 계열에서 높은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균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예방접종사업에 PCV13과 PCV10이 모두 도입돼 두 백신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백신의 차이는 혈청형 커버리지로 PCV10은 10가지 폐렴구균 혈청형(1, 4, 5, 6B, 7F, 9V, 14, 18C, 19F, 23F)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으며, PCV13은 13개의 폐렴구균 혈청형(1, 3, 4, 5, 6A, 6B, 7F, 9V, 14, 18C, 19A, 19F, 23F)에 대한 예방효과를 지니고 있다.

대한소아과학회는 폐렴구균 백신 종류의 선택 시 각 백신이 포함하고 있는 혈청형의 범위와 국내에서 주로 분리되는 폐렴구균의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가 우수할 것으로 기대되는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소아청소년과 이환종 교수는 “최근 발표된 서울대병원 연구 결과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의 도입이 국내 18세 이하 영유아 및 청소년에서 백신에 포함된 폐렴구균 혈청형의 비인두 집락율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항생제 내성 위험이 높은 19A 혈청형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해당 혈청형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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