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작 업체와 우선협상 예정…"설계 효율적·협회 요구 반영"

당선작 조감도.

의료계 숙원 사업인 대한의사협회 회관 신축 설계 공모 당선작이 선정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지난 20일 제119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아도스건축사사무소(대표 김호준)과 이공일건축사사무소(대표 문용현)의 공동 응모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7월 예정 사업비 총 220억 원에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의 의협 회관 신축 현상 설계 공모를 실시한 바 있다.

의협에 따르면 현상 설계 공고 이후 총 10개 업체가 참여를 희망했으나 이 중 총 4개 업체의 작품이 접수됐다.

대한의사협회 5인, 대한건축사협회 및 대한건축학회 추천 위원 각 2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 회의를 2차례 개최해 당선작 1점, 우수작 1점(케이엠건축사사무소·미니맥스 아키텍츠 공동응모) 및 가작 1점(에스지종합건축사사무소)을 최종 선정했다.

당선작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해 연면적 총 9987.64㎡(지하 4개층 5887.34㎡ 및 지상 5개층 4100.30㎡)의 규모로 설계가 됐으며, 지하 2~4층은 주차공간(총 103대)과 기계설비 시설 등을 계획했고, 지하 1층은 460석 규모의 대강당 1개와 소규모 미팅룸(14석) 2개를 계획했다.
 
지상 1층에는 로비와 프레스센터, 카페테리아로 구성했으며, 지상 2층은 대회의실(210석)·중회의실(180석)·소회의실(112석) 각 1개씩을 계획했다. 지상 3층과 4층에는 임원실과 사무공간을 배치하였으며 지상 5층에는 식사가 가능한 세미나실 6개 및 식당으로 구성했다.

심사결과 전반적으로 배치 및 평면 계획이 우수하고 건물 중심부 코아 부분 설계가 효율적이며, 사무실 전용률이 높고 조찬·저녁 회의가 빈번한 협회의 요구사항을 가장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건물 남측 전면부에 최첨단 공법인 스마트 글라스를 적용해 건물 자체를 대외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 등을 높이 샀다.

의협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된 업체와 총 6억 원 이내의 설계 용역 금액으로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우선 협상을 실시할 계획이며 우수작에는 2000만 원, 가작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다음달 27일부터 3일간 원효로 임시 회관(삼구빌딩)으로의 사무실 이전을 실시할 계획인 의협은 2018년 상반기 중 현 회관 철거 및 착공에 돌입해 2019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9월 20일 현재 회관신축추진위원회는 신축 기금 약정 10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목표액 100억 원 모금을 위해 지역별, 산하단체별 간담회를 추진하는 등 전 회원을 대상으로 기부금 모금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