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재적의원 중 찬성 106표·반대 73표·기권 1표

추무진 회장이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추무진 의협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부결되면서 회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16일 3층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포함해 4개의 안건을 상정했다.

상정된 안건은 ▲회장 불신임의 건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 대응방안의 건(비대위 구성 등)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허용 저지를 위한 비대위 구성 건 ▲ 제증명 수수료 관련 포함 의료 악법 저지 방안의 건 등이다.

이중 추무진 회장 불신임 안건은 181명의 재적의원 중 찬성 106표, 반대 74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이날 최싱림 경남의사회 소속 대의원은 불신임 사유로 "추 회장은 회무하는데 있어 눈치보기, 기회주의 등으로 일관해 와 회원들에게 끼치는 해악이 상당하다는 판단하에 불신임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불신임의 주요 내용은 의료일원화 제안으로 한의사에 빌미 제공, 제증명 수수료 상한액 제한과 문재인 케어(비급여 전면 급여화)에 대한 미온적 대응 등이다.

추무진 회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의료일원화는 당시 보건의료 규제기요틴 등 정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역제안한 것"이라며 "규제기요틴은 막아냈다"고 말했다.

제증명 수수료 상한액 제한도 TFT를 구성했으며 최대 현안인 비급여 전면 급여화는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회장은 "수가인상 없는 전면 비급여는 전면 반대한다"면서 "이번이야말로 적정수가를 확보할 절호의 기회다. 투쟁과 협상은 수레바퀴와 같아 하나라도 빠지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회원들이 추 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주장하며 총회장에 들어서고 있다.
투표가 완료된 후 부결 결과가 발표되자 일부 회원 사이에서는 "추무진 회장 식물회장 " "의사협회 썩었다"는 등의 고성이 오갔다.

이날 최대집 전국총의사연합 공동대표는 회원들의 목숨이 걸린 일이라며 책상에 머리를 부딪히는 등 자해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