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유사체 시장 점유율 85%로 1위

한국릴리(대표 폴 헨리 휴버스)가 주 1회 투여하는 GLP-1 유사체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매출액 14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40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트루리시티의 시장점유율은 GLP-1 유사체 시장 내 85%로, 1위를 차지했다.

트루리시티의 성장은 GLP-1 유사체 시장 성장에도 가속도를 붙였다. GLP-1 유사체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이상 확대되었고, 지난해 2분기 기준 6억원 대 머물렀던 국내 처방액 규모는 올해 동기에 29억 원대로 대폭 성장했다.

트루리시티는 GLP-1 유사체 시장 내 경쟁을 넘어 기저 인슐린을 포함한 전체 시장 내에서도 경쟁력이 강화됐다. 트루리시티는 기저 인슐린 및 GLP-1 유사체 전체 주사 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1년만에 약 11%의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일부 기존 기저 인슐린 보다도 매출을 앞질러 향후 기저 인슐린 시장과의 경쟁 구도가 주목된다.

트루리시티는 주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long-acting) GLP-1 유사체로써 제 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단독요법부터 인슐린 병용요법까지의 각 치료 단계별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보였다.

특히 주 1회 투여의 편의성으로 주사제에 대한 부담을 대폭 줄였을 뿐 아니라 인슐린의 잠재적 단점으로 꼽히는 저혈당 위험을 줄여 당뇨병 주사치료에 우선적으로 처방되는 기저 인슐린 보다 먼저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릴리 마케팅부 총괄 조은영 부사장은 “트루리시티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기존 기저 인슐린 대비 주 1회로 투여 간격을 넓혀 주사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감을 줄였다는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며, “한편 최근 트루리시티와 기저 인슐린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허가가 이뤄져 하반기에 보험 급여까지 확대가 된다면 보다 폭 넓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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