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ICT기반 협진 시스템이 페루 로레토 지역(아마존)으로 진출한다.

가천대 길병원(원장 이근)은 5일, 페루 로레토 지역 아마존 국경 지대 ICT기반 협진 사업 진출과 관련해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페루 보건부와 협력 강화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5년 중남미 지역 원격의료 서비스 진출의 교두보로서 페루 까예따노 에레디아 병원과 원격의료 및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고, 2016년 IGSS(페루 보건부 산하 의료서비스 관리기관)과 MOA를 체결, 유신씨앤씨(대표 양석래)와 함께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지난 7월 협약을 통해 시작됐으며, 보건복지부의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이 사업은 페루 이키토스에 위치한 로레토 주립병원을 중심으로 로레토 지역 외곽인 아마존 국경지대의 보건센터 3개소 간 ICT기반 협진 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료취약지역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마존 국경지대 보건센터 3개소는 전문의가 부족하고 중앙 의료기관으로의 접근이 힘든 곳이다.

가천대 길병원은 9월 중 로레토 주정부와의 추가 합의각서(MOA)를 맺어 협진 체계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이 마무리되는 즉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16일 인천항에서 장비 및 시스템 선적식을 가졌으며 지난달 31일 리마 까야오항에 도착, 장비 인증 및 통관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근 원장은 “이번 ICT기반 협진 시스템 사업 관련 합의각서 체결을 기점으로 해당 사업 뿐 아니라 향후 한국-페루 간 보건의료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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