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총 개최, 장경석 신임 의장도…"직선제 위한 정관개정 논의"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지난 2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충훈 신임 회장과 장경석 신임 의장을 선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충훈 신임 회장.
42명의 대의원 중 37명이 참석한 이번 대의원총회에서는 단독후보로 출마한 이충훈 후보는 투표자수 36명중 찬성 32표, 반대 3표, 무효 1표로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장경석 후보는 투표자수 37명중 찬성 31표, 반대 4표, 무효 2표를 획득했다.

또 총회에서는 ▲감사 2명 선출 ▲2014 결산 및 2015 예산안 인준 ▲2015 결산 및 2016 예산안 인준 ▲2016 결산 및 2017 예산안 인준 ▲ 윤리위원장 및 윤리위원 인준 ▲윤리위원회 규정 개정 등이 통과됐다.

회장선출방식을 직선제로 바꾸기 위한 정관 개정 논의를 위해서는 정관개정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출된 이충훈 신임 회장은 지난해 회장으로 선출돼 업무를 수행하던 중 일부 회원들이 제기한 총회결의무효소송으로 인해 직무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 회장 궐석으로 인해 법원이 이균부 변호사를 임시회장으로 지명해 약 10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는 등 내홍을 겪어왔다.

이충훈 신임 회장은 “회장 선출 방법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다음 총회에서 안건을 상정해 처리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의원들이 다음 총회에서 직선제안을 의결하면 이를 수용해 보다 회무를 개방화, 민주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의회는 "이번 임시대의원총회 역시 일부회원들에 의해 가처분소송이 들어왔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면서 "각 지회에서 제출한 대의원 명부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진행해 총 70명의 대의원중 적격으로 인정받은 42명을 최종 대의원으로 확정, 총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충훈 신임회장은 1979년 가톨릭의대를 졸업 후, 같은 대학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교에서 산부인과 전임강사, 조교수를 지내고, 고려대학교 법대 법무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법제이사, 부회장을 지냈고 산부인과 의사배상책임보험을 개발, 정착시켰으며 2차례의 산부인과 판례집을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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