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00명 이상 9곳…평균근속연수 최장 '동화'

국내 제약사들의 직원 수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한미약품, 평균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동화약품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2017년 상반기 주요 25개 국내 제약사의 직원 수와 평균근속연수를 분석한 결과, 직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나 평균 967명, 평균근속연수는 7년 5개월로 조사됐다.

한미약품은 직원 수가 전년 동기 2047명에서 3.9% 증가한 2127명으로 제약사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이어 녹십자가 3.4% 늘어난 1958명, 종근당이 4.8% 늘어난 1936명으로 2000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또 유한양행 1717명(6.8%), 동아에스티 1499명(-5.2%), 대웅제약 1436명(0.0%), JW중외제약 1131명(8.4%), 보령제약 1042명(-8.8%), 광동제약 1014명(2.2%), 한독 901명(0.7%) 순이었다.

상위사 중에서는 올해 상반기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동아에스티와 보령제약이 직원 수가 감소했으며, 호실적을 보였던 대웅제약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900명대에 머물렀던 광동제약의 직원 수가 증가하면서 1000명을 넘는 곳은 총 9개사로 늘었다.

대원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876명), 11.9%(827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신풍제약 -1.7%(798명), 일양약품 -0.6%(627명), 알보젠코리아 -6.7%(613명), 안국약품 -8.9%(502명), 환인제약 -5.7%(445명) 등 대부분 중견제약사 중심으로 직원 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5개 제약사의 평균근속연수는 7년 5개월이었으며 남성은 8년 1개월, 여성은 6년으로 남성이 더 길었다.

직원 평균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동화약품으로 11년 1개월이었고, 뒤이은 유한양행도 11년으로 평균근속연수가 길었다.

이어 신풍제약 10년 5개월, 삼진제약 10년 3개월, 동아에스티 9년 9개월, 부광약품 9년 4개월로 긴 편에 속했다.

부광약품은 남성의 경우 12년 1개월로 동화약품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여성은 4년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평균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으로 4년 7개월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대원제약 5년, 경보제약 5년 4개월, 동국제약 5년 5개월, 한미약품 5년 7개월, 안국약품 5년 8개월, 삼천당제약 5년 9개월, 대웅제약 6년 4개월, 보령제약과 환인제약이 6년 8개월, 광동제약과 일양약품이 7년 4개월 등으로 평균 근속연수에 미치지 못했다.

성별로 평균근속연수를 살펴보면, 남성의 경우 10년이 넘는 곳은 ▲동화약품(12년 8개월) ▲부광약품(12년 1개월) ▲유한양행(11년 7개월) ▲신풍제약(11년 0개월) ▲동아에스티(10년 9개월) ▲삼진제약(10년 8개월) ▲한독(10년 5개월) 등 7곳이었다.

이에 비해 여성의 경우 10년 이상인 곳은 한 곳도 없었고, 삼진제약이 9년 2개월로 가장 길었다. 반면 경보제약은 여성의 평균근속연수가 3년으로 가장 짧았다.

대다수의 제약사가 남성의 평균근속연수가 긴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미약품, 유나이티드제약, 영진약품, 안국약품  등은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근속연수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한미약품, 종근당 등 대형 제약사들이 공채 확대에 나서면서 내년 평균 직원 수는 좀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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