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성공률 악성 뇌종양 90%·양성 뇌종양 95% 기록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뇌종양, 뇌혈관기형, 기능성 뇌질환을 가진 1만 명 환자들에게 방사선 수술을 시행해, 악성 뇌종양에서는 90%, 양성 뇌종양에서는 95%의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도 뇌질환의 방사선 수술이 1만 례 이상 시행된 경우는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0개 센터 이내로 이번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의 기록은 세계적인 방사선수술센터로서 성장했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8936명을 분석해보면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 환자가 3804명으로 42.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성공률 측면에서도 약 90% 성공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어 뇌수막종, 청신경종양 등 양성 뇌종양 환자가 2978명(33.3%)을 차지했으며, 약 93%의 치료 성공률로 여러 질환 중 가장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뇌동맥정맥기형 등 뇌혈관 질환이 1786명(20%), 삼차신경통 및 간질 등이 368명(4.1%)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990년 아시아 최초 감마나이프 도입 후 2012년 7월 6000례 돌파에 이어 5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약 3000례를 시행한 것이다.

또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1064명을 분석해 보면 전이성 뇌종양 환자가 425명(40%)이었으며 뇌수막종, 뇌하수체선종, 청신경종양 등 양성 뇌종양 환자가 639명(60%)을 차지했다.

사이버나이프 수술 성적도 전이성 뇌종양에서는 치료 성공률이 90%, 양성 뇌종양은 95%로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였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 노성우 소장(신경외과 교수)은 “지난 27년간의 풍부한 방사선수술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이성 뇌종양, 뇌혈관 기형, 양성 및 악성 뇌종양과 더불어 기능성 뇌질환 환자들의 치료에까지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된 감마나이프의 노하우와 비교적 근래 도입된 사이버나이프의 새로운 개념을 조화롭게 운용함으로써 개별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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