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비’ 내년 초 출시 예정…병·의원 전담

동아에스티는 한국다케다제약과 고혈압치료제 ARB신약 ‘이달비’에 대한 국내 공동판매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종합병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와 한국다케다제약이 함께 담당하고, 병∙의원 대상 영업은 동아에스티가 전담하게 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달비(주성분 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는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고혈압치료제다.

국내에서는 한국다케다제약이 지난 5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취득했으며, 2018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1, 2기의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결과, 이달비는 올메사르탄과 발사르탄 성분 대비 우수한 24시간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안전성 프로파일 측면에서도 대조군 및 위약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비의 3상 임상결과는 2011년 미국심장협회(AHA)의 저널 'Hypertension'에도 게재된 바 있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동아에스티는 ARB 계열 고혈압 신약을 확보해 심혈관계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다케다제약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고혈압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이달비는 미국, 유럽, 러시아 등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약 1조 2475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중 ARB치료제 시장은 8571억 원에 달한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