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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바람 타고 진화하는 드럭스토어의 새모델 제시
트렌드 맞춰 '약국·드럭스토어·스터디룸·메이크업실' 복합공간 보유
2017년 08월 30일 (수) 07:31:44 문윤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위드팜, 8번가 위드팜드럭스토어 사후면세점 오픈  

약국도 한류문화에 동승할 수 있을까? 고개를 가로 젖게 만드는 이 질문에 정답을 제시할 수 있는 모델이 나왔다.

위드팜이 지난 8월 초 오픈한 '8번가 위드팜드럭스토어 사후면세점'은 10년 전까지 상견례 장소로 유명했던 고급 한정식 레스토랑 '석란'(서대문구 성산로)을 전격 개조해 현대스타일의 드럭스토어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180평 규모의 내부 공간(1층)에는 드럭스토어와 약국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 드럭스토어가 한류 열풍을 타고 중국인 관광객을 타겟으로 다양한 화장품을 면세가로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4층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배해 조제 업무를 맡는 약국(1층), 드럭스토어(1층), 파우더룸(메이크업실, 2층), 스터디룸(3층), 카페(4층)를 관광객 외에도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복합 건물로 재탄생 시켰다.

면세점과 조제약국, 드럭스토어가 한 자리에 모인 복합 공간을 처음 구상한 건 김영숙 대표 약사다.

그는 처방전을 주고 약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의약품 상담을 보다 적극적으로 하면서, 약국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드럭스토어와의 연계를 고민하던 끝에 약국 전문 체인회사인 위드팜과 손을 잡고 '8번가 위드팜 드럭스토어 사후 면세점'을 만들게 됐다.

김영숙 대표약사는 "목표는 한류 열풍을 타고 드럭스토어 한류 바람을 만드는 것"이라며 "처음은 중국인 광관객을 타깃해서 그들이 선호하는 설화수 등 고급 화장품을 면세가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전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객과 환자들이 함께 공간을 이용하면서 건기식과 화장품, 의약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중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약사들과 점원을 배치했다"면서 "언제든 제품 구매에 따른 궁금증이 있을 때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드럭스토어와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옆길에 위치한 입구로 들어서면 길다란 정원이 손님을 맞이한다. 정원을 둘러보며 걷다보면 금새 드럭스토어와 조제실로 나뉜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이 공간의 출입구는 무려 세 개나 된다. 정문은 모던한 분위기의 벽화와 어울린 대형 출입구로 드럭스토어와 바로 연계돼 있다. 환자들이 처방전을 들고 들어오는 출입구는 건물 옆에 배치돼 있는데 아담한 정원을 통과하면 두개로 분리돼 있는 출입구를 찾을 수 있다. 한 곳은 바로 조제실 앞으로, 다른 한 곳은 드럭스토어를 거쳐 들어오는 구조를 지녔다.

세브란스병원 환자들은 정원을 통해 약국을 들어오게 되는데 "오면서 힐링이 되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김영숙 약사는 "환자들이 들어오는 입구는 정원을 지나야 하는 구조로 돼 있는데 환자분들이 정원에 대해 많이 칭찬하고 계신다"면서 "처방전을 들고 오는 환자들이 위안을 받는 공간으로 활용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랑스 몽주약국을 모델로…새로운 트렌드 만들 것

김영숙 대표약사는 프랑스 몽주약국이 한국인들이 꼭 찾는 관광지가 된 것처럼 '8번가 위드팜 드럭스토어 사후면세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8번가 위드팜 드럭스토어 사후 면세점'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꼭 들려야 하는 '명소'인 프랑스 몽주약국의 한국판 버전으로 보면 이해가 빠르다.

김영숙 대표 약사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약국들을 탐방하면서 약국의 '살 길'을 몽주약국에서 찾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프랑스 여행을 가면 꼭 몽주약국을 찾는 것처럼 해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오면 꼭 들려야 하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현장을 직접 가보니 관광객들이 왜 구매를 하는지 알겠더라. 8번가 드럭스토어도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면 꼭 들려야 하는 드럭스토어로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제는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광객들의 요구를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을 수준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민은 현재 진행 중이다.

또 다른 특장점 중 하나는 이곳이 사후면세점이라는 점이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사면 출국할 때 공항에서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돌려받도록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곳에서 물품을 구입한 관광객은 'KTis의 시스템을 통해 매장에서 즉시 택스 리펀드 키오스크(세금 환급 전용 계산대)를 받아 환급을 받을 수 있다. 

김영숙 대표 약사는 "8번가 드럭스토어는 이제 시작했다. 관광객들에게 메리트가 있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다방면의 고민과 접촉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선은 위드팜에서 제조된 제품들과 일부 화장품에서 가격 메리트를 잡고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관광객들의 수요와 함께 또 다른 타겟은 대학가답게 '젊은 층'을 삼고 있다.

뒷길에 배치한 정문 벽에는 모던한 벽화가 수놓아져 있어 현대적인 느낌을 더하고 있다.

김영숙 대표 약사는 "현재는 지상 1층에 약국과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각종 용품 등 판매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2층에 헤어 제품이나 네일, 피부마사지 등의 뷰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공간과 스터디카페(Study Café) 등을 유치하여 고객들에게 좀 더 많은 편의와 서비스,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촌에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의 젊은 학생들과 외국 유학생들이 많고, 신촌세브란스병원의 외국인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받고 드럭스토어 사후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뒤 관광을 하는 원스톱 의료관광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신촌의 명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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