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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이야기(99)
목질진흙버섯의 인공재배
2017년 08월 28일 (월) 10:16:17 윤재수 교수 jsyun45@knu.ac.kr
경북대학교 윤재수 명예교수
뽕나무에 자연적으로 기생하여 자란 목질진흙 버섯인 상황버섯은 발견하기가 참으로 어렵다.

필자는 잠사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자연산 상황버섯을 찾아 1997년 8월부터 2010년 11월 까지 강원도 오대산, 서울 북한산, 경기 마니산, 경남 지리산 등 50여 곳의 산속을 누볐지만  오직 한번 상황버섯을 만났을 뿐이다.

2005년 10월 11일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소금강을 지나 노인봉을 올라가는 골자기에 자란 노거수 뽕나무에서 자라고 있는 상황버섯을 발견하였다.

그것도 완전히 자란 버섯이 아니라 어느 사람이 채취하고 간 뒷자리에 다시 움터 자리를 잡고 있는 초기 상황버섯이었다.

자연산목질진흙버섯초기발생(뽕나무 묵은 가지)

뽕나무의 고목에 황금을 붙여 놓은 것 같은 광체는 사람의 심장을 멈추게 하는 것 같은  감회를 자아내게 하였다.

생전 처음 대하는 버섯이지만 낯익은 버섯을 대하는 것 같은 반가움에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산삼을 발견한 심마니들의 황홀감을 맛보는 것 같았다.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자란 목질흙진흙버섯은 국내에서는 8 종이 기록 되고 있지만 매우 희귀하다.

약학적 효과가 탁월하지만 자연산 채취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많은 사람들이 재배에 노력을 집중한 결과, 현재는 고려상황(Phellinus linteus complex), 장수상황(Phellius baumi), 마른상황(Phellius gilvus) 등이 인공 재배에 성공하여 농가에 보급 재배되고 있다.

인공재배를 위한 배지로는 하마다배지, 버섯완전배지, 효모맥아배지, 감자배지 등이 사용되고 있고, 원목으로는 뽕나무를 비롯하여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 활엽수가 사용되고 있지만 뽕나무에서 자란 버섯 만큼 약효를 인정하기는 어렵다.

원목의 굵기는 10~15cm 가 적합하다. 목질진흙버섯 재배에 용으로 사용할 원목은 성장기가 지난 11월부터 이듬해 수액의 이동이 시작되기 전인 3월 중순 이전에 채취한다.

채취한 원목은 재배지의 조건에 따라 작업하기 좋은 상태를 유지 하여야 한다. 보통 원목은 수분 함량이 40~42% 가 되도록 그늘에서 건조 시킨 후 20~30cm 로 절단하고 비닐피복 작업 중 비닐이 손상되지 않도록 절단면과 주변부를 가지런하게 다듬어 주어야 한다.

원목은 자연 상태에서 잡균들의 침입가능성이 있으므로 철저하게 소독을 하여 주어야 한다. 살균방법은 증기를 이용한 고압살균법과 상압살균법이 있다. 재배 환경 조건에 따라 적당한 것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고압살균은 살균기에 수증기를 주입하면서 살균기 내부의 온도가 108℃까지 올라가는 동안 적당량을 계속배기 하거나, 배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108℃까지 올린 후 10~15분간 배기를 한 다음 121℃에서 5시간 정도 살균한다. 고압 살균 시 주의 할 점은 압력의 급격한 상승으로 손상을 입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상압살균은 시설비용이 적고 대량살균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원료비가 많이 소비된다. 원목의 살균은 100℃에서 8~10시간 살균한다. 100℃까지 상승 시킬 수 없는 시설이라면 80℃이상에서 10~15시간 정도 충분히 살균하여야 한다.

재배할 장소는 다른 균의 오염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무균상태를 유지 하여야 한다. 온도는 15~17℃를 유지한다. 재배실은 살균등을 설치하여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접종 2~3 일 전에는 깨끗이 청소하고 패놀용액 또는 유황으로 소독하여야 한다. 패놀 소독은 3%용액을 분무기에 넣어 접종실 내부를 골고루 살포하여 소독한다.

유황 훈증은 3.3㎡당 10g 정도의 유황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넣고 알콜을 약간 첨가하여 불을 붙여 발생하는 연기가 실내를 가득 차게 하여 24시간 이상 소독한다.

유황소독은 훈연소독 이기 때문에 소독실은 밀폐 상태로 하여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접종 직전에 접종에 필요한 기구들도 소독을 하여준다. 소독할 때는 감염을 예방하고 접종자의 건강도 유의 하여야 한다.

종균 접종은 톱밥종균을 원목 1 개당 20~30g, 원목이 대형인 경우는 100g 정도 접종 가능하다. 최대한 원목의 상단부에 골고루 펴지도록 하여야 균사의 발육상태가 좋다.

접종은 될 수 있는 한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하여 외부로부터 오염을 방지 하여야 한다. (유영복, 버섯학 각론, 2015, 교학사 응용 및 인용함)

  뽕나무원목재배 목질진흙버섯(윗면)                         뽕나무원목재배 목질진흙버섯(아랫면)

※ 이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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