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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이야기(97)
뽕나무에 기생하여 자란 목질진흙버섯, 상황버섯
2017년 08월 14일 (월) 09:23:11 윤재수 교수 jsyun45@knu.ac.kr
북대학교 윤재수 명예교수
누에는 뽕잎만을 먹이로 사용합니다. 누에를 천충(天蟲)이라고도 합니다.

하늘이 사람들에게 선물한 것 중 가장 보배로운 선물이라는 뜻이겠지요. 하늘은 사람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하면서 그 선물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먹이로 뽕나무를  주었지요.

누에는 뽕나무의 뽕잎만 먹고 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누에가 사람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게 된 역사도, 곤충 가운데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뽕나무는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해충과 미생물의 공격을 받습니다. 뽕나무를 공격하는 해충과 미생물도 하늘은 인간에게 유익한 물질이 될 수 있도록 배려하였습니다.

뽕나무에 기행하면서 살아가는 곰팡이의 어떤 종류는 인간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 보조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곰팡이의 이름은 진흙버섯의 한 종류인 목질 진흙버섯입니다. 진흙버섯은  형태적으로 버섯의 겉면에 진흙을 뭉쳐놓은 것처럼 검은 색을 띄며 덩어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군데군데 틈이 벌어져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진흙버섯은 균류의 분류학적으로 담자균문  민주름버섯목 소나무비늘버섯과 에 소속되며 전세계적으로 221종 이상이 분포되어 있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목질진흙버섯, 말똥진흙버섯, 마른진흙버섯, 낙엽송층진흙버섯 등 12 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뽕나무에 기생하여 자란 목질진흙버섯을 상황(桑黃)버섯이라고 합니다. 상황이란 수십년 자란 뽕나무 묵은 가지에 주로 기생하여, 황금색을 띄며 자라서 흙덩이 모양 또는 말발굽모양을 형성하여 뽕나무 상(桑)자와 누를황(黃)자를 합쳐 붙여진 이름입니다.

상황버섯은 나라마다 약간씩 차이를 두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상황으로 말똥진흙버섯을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목질 진흙버섯을 인정하며, 상황버섯을 종(種 species)의 개념을 벗어나 속(屬, genus) 개념으로 해석하는 듯합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종의 개념보다 더욱 저위단계에서 다루어 뽕나무에 자란 목질진흙버섯만을 상황으로 규정하는 편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기주인 뽕나무는 다른 식물의 생물학적 성상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요양분 및 미량원소 등이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버섯이라 하여도 기주에 따라 그 효능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잠사인의 좁은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질진흙버섯은 뽕나무 이외에도 참나무, 철쭉나무 등 활엽수에 기생하여 생장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 고서에는 상이(桑耳), 상신(桑臣), 호손안(胡孫眼), 상유(桑孺), 상아(桑蛾) 등의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현재의 상황버섯과 동일한 버섯을 말하는 지는 좀 더 연구하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옛 서적에서 버섯의 그림이나 분류학적 설명을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떤 기록에는 목질진흙버섯이 뽕나무에 기생하여 자라는 모양은 초기에는 노란 진흙 덩이가 뭉친 것 같은 형태를 유지 하다가 완전히 성장하면 혀바닥을 내민 모습을 하기 때문에 수설(樹舌)이라고 도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버섯의 모양이 마치 단단한 목질(木質)같이 생겼다 하여 목질진흙버섯이라고 부른다. 상황버섯의 갓의 크기는 지름 6~12cm, 두께 2~10cm이고 생김새는 반원 모양, 편평한 모양, 둥근 산 모양, 말굽 모양 등 다양하다. 표면에는 어두운 갈색의 털이 짧고 촘촘하게 나 있다가 자라면서 없어지고 각피화(殼皮化) 한다.

상황버섯의 품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혓바닥 같은 형태의 윗부분이 진흙과 같은 색깔을 나타내기도 하고, 가로 세로로 갈라져 감나무의 겉껍질처럼 검게 갈라진 모습을 하고 있다.

상황버섯의 가장자리는 선명한 노란색이고 아랫면은 황갈색이며 살도 황갈색이다. 자루는 없다. 포자는 연한 황갈색을 띠는 공 모양이다.

뽕나무에 기생한 목질진흙버섯인 상황버섯은 살아 있는 뽕나무의 가지를 썩게 하여 뽕나무에 많은 피해를 주는 활물기생균입니다.

그러나 이 상황버섯이 사람의 암을 억제하는 물질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1967년 일본 국립암연구센터에서 Sarcoma 180 고형종양에 대하여 상황버섯(Phellinus linteus)이 저지율 96.7%라고 발표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면역활성기구 해명과 항암 효과에 대하여 연구가 급진적으로 진행되었다.

※ 이 칼럼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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