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빅스 여전한 선두…한미, 아스피린 최강자로

항혈전제시장에서 플라빅스(성분명 클로피도그렐)의 아성을 무너뜨릴 다크호스가 나타났다.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복합제인 사노피-아벤티스의 '플라빅스 에이'는 플라빅스와 아스피린 시장을 흡수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면서 항혈전제 시장이 판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아스피린 시장에서는 바이엘 아스피린 품목군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항혈전제의 최근 1년간 처방실적을 종합, 분석한 결과 사노피 플라빅스가 올해 하반기 340억원대 처방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플라빅스와 아스피린을 결합해 나온 플라빅스 에이는 지난해 하반기 4800만원대 처방에서 올해 상반기 4억원대로 무려 6개월 사이 761%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이이찌산쿄의 에피언트(성분명 플라수그렐) 역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플라빅스의 시장 방어에도 에피언트는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가며 올해 상반기 15억원대 처방을 기록했다.

AZ의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는 출혈 이슈 이후로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지난해 하반기 47억원대 처방액에서 올해 상반기 44억원대 처방으로 반년 새 5,5% 가량 하락했다.

오츠카의 프레탈(성분명 실로스타졸) 역시 하락세를 거듭하며 지난해 상반기 163억원대였던 처방액이 올해 상반기 152억원대로 내려앉았다.

단위 백만원
아스피린 시장은 복합제의 등장으로 축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전년 하반기 대비 성장한 품목은 4개 주요 품목 중 아스피린이 유일했다.

아스피린은 아스피린 프로텍트의 등장 이후 시장 점유율 1위를 내 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며 존재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스피린의 올해 상반기 처방실적은 6700만원대다. 아스피린 프로텍트 역시 98억원대 처방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6.8% 하락한 수치다.

한미약품의 한미 아스피린은 23억원대 처방을 보이며 6.8% 하락했다.

아스피린 계열 약물 중 보령 아스트릭스는 가장 큰 폭의 처방 하락을 보이며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아스트릭스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8700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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