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회장협의체, 회무 거부·검찰 추가 고발·적폐 청산 '경주'

"조찬휘 집행부, 무능함 넘어 식물회무" 비판

조찬휘 회장
조찬휘 회장의 잇따른 사퇴 거부에 민초약사들의 대표자 자격을 가진 전국 분회장 119명이 집행부의 회무 참여를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조찬휘 회장을 추가로 검찰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세계약사대회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던 조찬휘 회장은 전국 단위 약사 지역대표자들의 회무 참여 거부로 사실상 지도력을 잃게 됐다.

전국 분회장들의 집단 회무 거부로 조찬휘 회장의 명예로운 사퇴는 요원하게 될 전망이다.

전국 분회장협의체 분회장 119인은 4일 성명서를 내고 "임시총회 이후 재차 배려한 사퇴권고에 대해 조찬휘회장은 또다시 민의에 등돌리고 자진사퇴를 거부했다"면서 "잘못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사죄없이, 회원들의 회비로 대회원서신을 보내 자기변명으로 사태를 호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상하였던대로 임원들의 사표 제출 퍼포먼스는 눈가림에 불과하였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밀실회무로 표방되는 비정상적이고 독선적인 조찬휘집행부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조찬휘 회장과 집행부 전원 사퇴까지 회무 참여 거부 ▲연수교육비 유용건 추가 검찰 고발 ▲시도지부장 및 재야 단체와 연대한 약계 적폐 청산 및 정상화 노력 등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 약사사회의 유례없는 부정부패의 진원지인 조찬휘집행부는 오만하고 파렴치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무능한 회무로 지탄받던 터에 식물회무로 지칭되는 혼란한 상황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전국 분회장 협의체는 지난달 9일 용산역 ITX6 회의실에서 '전국분회장 협의체 회의'를 열고 조찬휘 집행부 사퇴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현재 119명의 분회장들이 협의체 소속, 조찬휘 집행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국 약사회원들의 약심을 담아 결연한 의지로 조찬휘집행부를 퇴진시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천명한다"면서 "조찬휘 4인방인 강봉윤 정책위원장, 양덕숙 약학정보원장, 김대원 의약품정책연구소장, 최두주 정책기획실장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 즉각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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