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침체 속 '포사맥스·리세넥스엠' 제자리…'포스테오' 기대 못미쳐

침체된 시장 속에서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 화이자의 '비비안트'와 알보젠코리아의 '본비바 플러스', 동국제약의 마시는 골다공증약 '마시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MSD의 '포사맥스'와 한림제약의 '리세넥스엠'은 소폭 증가로 제자리를 유지했고, 지난해 12월 급여권에 진입한 릴리의 '포스테오'는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7년 상반기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을 분석한 결과 주요 약물들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했다.

대표적 비스포스포네이트(BP) 제제인 MSD의 포사맥스 시리즈는 전년 동기 대비 -2.2% 소폭 감소했다.

포사맥스 플러스가 -8.5%, 포사맥스 플러스디는 -1.3% 하락했고 포사맥스는 0.5% 소폭 증가했다. MSD는 3개 품목을 합쳐 87억원을 기록했다.

한림제약은 리세넥스 플러스가 전년 동기 대비 24.4% 하락한 가운데 리세넥스엠은 1.3% 증가, 평균 -18.3% 감소하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본비바 시리즈는 명암이 엇갈렸다. 오리지널인 로슈의 본비바가 20.8% 감소한 반면, 알보젠코리아가 본비바에 비타민D를 더해 개발한 본비바 플러스는 37.7%의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단일품목으로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다케다제약의 SERM제제 에비스타는 경쟁약물인 비비안트의 등장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반면 화이자의 비비안트는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41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마시는 골다공증치료제로 다른 제제들과 차별화한 동국제약의 마시본은 올해 상반기 5억 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억 7000만원에 비해 45.6%나 증가했다. 복용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국내허가 후 10년 만인 지난해 12월 급여권에 진입한 릴리의 포스테오(주사제)는 올해 상반기 3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포스테오는 지난 1분기 1억 7000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시장확대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2분기 1억 6900만원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까다로운 급여기준으로 인해 실제 혜택을 받는 환자가 제한적이어서 향후에도 급격한 처방확대는 어렵다는 것이 의료계의 시각이다.

이밖에 한독의 악토넬(-13.9%), 유유제약의 맥스마빌(-14.1%), 대웅제약의 리센 플러스(-30.5%), SK케미칼의 옵티네이트(-32.5%)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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