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1위 수성…엘리퀴스·릭시아나 급성장

신규 경규용 항응고제(NOAC) 시장에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에 2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의 추격을 받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메디팜스투데이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2017년 상반기 NOAC 4개 품목에 대한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4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 색전증' 예방을 위한 1차 치료제로 급여확대되면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바이엘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올해 상반기 183억원대를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25.5%가 증가했고, 하반기 173억원에 비해서는 5.7%로 다소 둔화됐으나 후발주자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BMS의 엘리퀴스와 다이이찌산쿄의 릭시아나의 약진도 눈에 띈다.

엘리퀴스는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48.8% 증가한 113억원으로 100억원대를 넘어섰다. 프라닥사를 제친 후 월 처방액 20억원대를 오르내리며 자렐토를 맹추격 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하며 시장에 가장 늦게 합류한 릭시아나도 급성장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6억원에 그쳤던 릭시아나는 올해 무려 1093.3% 증가한 7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은 대웅제약과의 공동판매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지난해 11월 엘리퀴스에 2위 자리를 내준 베링거인겔하임의 프라닥사는 좀처럼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94억원(-3.3%)으로 NOAC 4개 품목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프라닥사는 NOAC 중 처음으로 역전제인 '프락스바인드(성분명 이다루시주맙)'을 선보이며 처방 확대를 기대했으나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NOAC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곧 10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프라닥사의 반격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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