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성명 통해 "조찬휘, 회원에 정면도전으로 규정"

"조찬휘 회장의 행태는 전 약사회와 회원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규정한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의 사퇴 수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약과 분회장 32인의 사퇴 촉구 성명에 이어 20일에는 '서울지부 17개 분회장 일동'이 성명을 내고 조찬휘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의원 191명이 찬성하여 가결시킨 사퇴권고안을 일고의 시간도 갖지 않고 총회 현장에서 거부하면서 대의원을 협박하고 막말을 행했다"면서 "총회 초기 인사말을 하면서 엎드려 용서를 빌던 동일인이라는 사실에 아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성을 기대했던 대다수 대의원은 조찬휘회장이 보인 행태에 절망을 넘어 공황상태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우리는 조찬휘 회장의 이런 행태를 대한약사회와 전 회원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확인된 회원 절대 다수의 퇴진 요구를 거부하고, 회원과의 소통마저 거부한 채, 일부 측근만을 데리고 밀실에서 정관과 규정을 무시한 속칭 ‘배째라’ 식 회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조찬휘 회장의 퇴진없이는 대한약사회에 희망이 없다는 것, 7만 약사의 자존심 회복이 요원하다는 것을 우리는 확인하며 조찬휘회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다시 한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사고의 회무로 새 시대의 국민적 요구를 담아낼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비정상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는 모든 노력을 반대파의 음모로 폄훼하는 하는 것으로 비리가 덮어지고,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조찬휘 회장의 퇴진만이 나락으로 떨어진 대한약사회를 정상화시키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대한약사회 바로세우기를 추진하는 모든 분들과 연대하여 다음과 같이 행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회원 민생과 직접 관련없는 대약 회무 거부 ▲대약회비 납부 거부 ▲전국약사대회 거부 ▲전 회원 조찬휘 회장 퇴진 서명운동 돌입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명서에는 강남구, 강동구, 관악구, 광진구, 구로구, 금천구, 노원구, 도봉강북구, 동대문구, 동작구, 서초구, 서대문구, 송파구, 양천구, 영등포구, 종로구, 중랑구 등의 서울시분회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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