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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의료진을 위한 ‘시뮬레이션센터’ 개소
2017년 07월 17일 (월) 11:08:53 문윤희 기자 news@pharmstoday.com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혜란)이 국내 최초로 병원 의료진만을 위한 ‘한림시뮬레이션센터(Hallym Institute for Medical Simulation)’를 열었다.

한림시뮬레이션센터는 간호사·인턴·전공의·전문의 등 의료진이 임상에 투입되기 전 인체 모형과 고기능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시술 및 수술을 반복 연습하고, 임상에서 각종 상황 해결 능력을 향상 시키는 교육 기관이다. 의료진의 전문 기술력을 높일 수 있어 의술의 정확도와 환자 안전성이 높아진다.

미국 등 의료 선진국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의료 시뮬레이터를 활용해왔다.

실제로, 처치 전 시뮬레이션을 거친 의료진의 대장내시경 처치 숙련도는 52%로, 그렇지 않은 의료진(19%)의 3배 가까이 높다는 내시경학회지(Endoscopy) 연구가 있다.

기존의 타 의료 시뮬레이션센터는 대부분 학교 및 산업체와 연계돼 학생 교육 중심으로 운영됐다. 이 경우 의료진 대상의 교육 기회가 부족해 실제 임상에서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실습하지 못하거나 실습한 내용을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림시뮬레이션센터는 병원 내 의료진만을 대상으로 운영되므로, 고기능 시뮬레이터를 적극 활용해 난이도 높은 수술과 다양한 응급상황 등을 실제 상황처럼 연출하고 해결함으로써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실습이 가능하다.

한림시뮬레이션센터는 350㎡의 규모에 11개의 실습실로 구성돼있으며 마네킹 기반 시뮬레이션룸, 수술 및 시술 시뮬레이션룸, 심폐소생술 연구소, 디브리핑룸, 컨퍼런스룸, 통제실 등이 있다.

마네킹 기반 시뮬레이션룸은 성인·소아의 실제 신체 크기, 구조 및 기능을 지닌 마네킹을 대상으로 병동, 중환자실 및 응급실의 다양한 응급상황을 연출하고 실제 임상처럼 진단·치료하는 과정을 실습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의료 현장 시나리오를 경험한 의료진은 임상에서 당황하지 않고 전문 지식을 적재적소에 대입해 치료할 수 있어 환자에게 항상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수술 및 시술 시뮬레이션룸에서는 최첨단 복강경 시뮬레이터, 내시경 시뮬레이터, 초음파 시뮬레이터, 혈관검사 시뮬레이터, 마취 시뮬레이터 등을 통해 진단·수술·시술을 반복 연습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전문 의료 기술을 향상시키는 곳이다. 실습을 마친 의료진은 안전성을 갖춘 고도의 의술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한림시뮬레이션센터는 실습 효과를 극대화하고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중앙 통제 시스템인 ‘심캡쳐 시스템’을 도입했다.

심캡쳐 시스템은 센터 중앙에 위치한 통제실에서 각 실습 상황을 지시·무선 조정·방송·녹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통제실에서 각 실습실을 보며 처치가 필요한 상황을 만들고, 이에 대해 의료진이 약물 투여 등 적절한 처치를 하면, 통제실에서 실습 마네킹의 병리 상태를 무선으로 즉각 조절해 실제 임상 현장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실습 후에는 통제실에서 녹화한 실습 영상을 가지고 컨퍼런스를 열어 교육생 중심의 토론을 시행한다.

이혜란 의료원장은 “한림시뮬레이션센터 개소를 통해 국내 의료계의 임상 실습 환경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외부 의료인도 실습 가능한 전문 과정을 신설하고, 임상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연구 개발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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