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약캠' 참여 약사들 대의원 총회 참석 높이기 주력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탠트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젊은 약사'들이 이번에는 손편지로 선배 약사들에게 입장을 전달하고 있어 주목된다.'깨끗한 약사회를 위한 캠핑(이하 깨약캠)'에 참여하고 있는 젊은 약사들은 지난 15일 서울시약사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지부 대의원 긴급 간담회 참여 대의원에게 직접 손으로 쓴 손편지를 전달한 데 이어
대의원 자격을 갖춘 선배 약사들에게 손편지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손편지를 통해 "약사 회관은 우리 모두의 공동 재산임에도 조찬휘 회장은 자신의 사유물인 것처럼 거액을 받고 가계약을 했습니다"면서 "그 과정에서 받은 계약금 1억원은 개인 통장에 보관해두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의원 총회를 거쳐야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1년 6개월이 넘도록 그 내용은 대의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대의원님들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져버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깨끗하고 윤리적인 약사 집단에서 선배님들의 명성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비상식적이고 부패한 약사회를 원하지 않습니다"면서 "저희 후배들의 미래와 앞으로의 약사 사회가 대의원님의 한 표에 담겨있습니다. 선배 약사님들이 쌓아오신 약사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전세계 약사들이 모이는 자리인 [FIP]가 한국에서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대한약사회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대의원님들께서 한번 더 고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조찬휘 회장은 저희 약사회를 부끄럽게 만들었지만 저흰 부끄럽게 잘못을 보고도 모른 척 덮을 수 없습니다"면서 "선배 약사님, 대의원 총회에 꼭 참석하셔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해주시길 바랍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들은 18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도 후배 약사들의 열망을 담은 손 편지를 직접 선배들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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