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이 7월 12일 오후 권역외상센터 5층 회의실에서 권역외상센터 개소 1주년을 기념하여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권역외상센터 이국종 센터장의 경과보고에 따르면 중증환자가 응급실에서 머무는 시간이 2016년 기준 전국 평균 6.7시간인 데 반해 권역외상센터는 1.5시간에 불과했다.

환자 도착과 동시에 전문의 진료가 시작되는 시스템으로 대기시간이 0시간이며, 외상센터에 온 환자를 치료하지 않고 다른 병원으로 보낸 일은 1건도 없었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여 응급수술까지 걸린 시간도 개복수술 56분, 뇌출혈 2시간 22분, 개방성골절 2시간 4분으로 전국 응급실의 1/5 수준이다.

외상센터 설립 전후 성과를 비교한 자료에서도, 출혈로 인한 저혈압이 명확한 환자가 외상센터 도착에서 수혈 시작까지 걸린 시간이 24분에서 9분으로 63% 감소했고, 지속적 저혈압을 보이는 출혈 환자가 외상센터 도착에서 개복수술 시작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 52분에서 56분으로 50% 감소했다.

개방성 골절 환자가 도착해서 수술 받기까지 걸린 평균시간은 4시간 47분에서 2시간 4분으로 57% 감소했고, 개두술이 필요한 뇌출혈 환자가 외상센터 도착해서 수술 시작까지 걸린 시간이 3시간 17분에서 2시간 22분으로 28% 감소했으며, 외상환자가 외상소생실에 머무는 시간도 1시간 40분에서 59분으로 41% 감소했다.

권역외상센터의 수술실적은 개소 후 1년간 2,422건이었고, 병상운영은 개소 초기 우려와 달리 일반병동 90%, 집중치료실 113% 병상가동율을 보이고 있다.

헬기이송 건수는 증가추세로 2016년에는 166건(월 14건), 2017년 6월까지 117건(월 20건)이고 지역별로 보면 경기남부지역에서 이송하는 환자가 64% 이상을 차지한다.

유희석 아주대 총장대행 겸 의료원장은 “권역외상센터 설립 당시 중증외상 예방가능 사망률을 2010년 35.2%에서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1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개소 이후 현재까지 예방가능 사망률 9.0%로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며,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외상환자에 대한 최적의 치료를 바라는 경기도의 아낌없는 지원과 지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정부(80억 원)와 경기도(200억 원), 아주대의료원(172억 원)이 합력하여 설립했으며 2016년 6월 수도권 최대 규모로 개소했다.

센터는 지하2층, 지상 6층, 연면적 1만944㎡ 규모에 100병상과 소생실, 수술실, 일반/CT촬영실, 혈관조영실 등 외상환자 전용 시설을 갖추었고, 전담전문의 17명을 포함한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진 291명이 365일 24시간 외상환자를 전담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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